전북교육청이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위기 사안 발생학교에 대한 전문 상담 인력을 지원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전라북도교육청 위기 긴급 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이번 긴급 지원단 구성은 위기학생에 대한 적극적 개입으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학교생활에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서거석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긴급 지원단은 기존 도교육청 위기지원팀과 지역교육지원청 위센터 전문인력,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전문상담사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그 동안 도교육청에서는 고위험군 긴급상담, 상담·치료비 운영 및 프로그램 지원 등 위기예방 지원을 위해 위기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위기사안 발생 학교에 대한 집중 투입은 한계가 있었다.
특히, 군 단위 지역은 위기 대응 전문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위기사안 발생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긴급 지원단은 위기사안 발생 학교 애도교육·특별 상담·고위험군 심리검사 등을 지원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상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차원의 긴급 위기 지원단은 상담 인력이 부족한 군 단위 교육지원청과 위기사안 발생 학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위기 극복 능력을 키우고, 예방·진단·치료까지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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