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7주년을 맞아 순창군 ‘해방 소나무 기념행사’가 열린다.

순창문화원(원장 최길석)은 12일 오전 순창객사 앞에서 ‘순창 해방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순창문화원 이사와 회원 등 30여 명은 순창문화원 박재순 사무국장의 77년 해방 소나무에 대한 설명회와 해방 소나무 막걸리 주기, 통일의 노래 합창과 만세삼창 등을 진행한다.

순창초·인계초·적성 초등학교에는 1945년 해방을 맞아 순창군민들이 독립 기념탑, 독립기념비, 해방기념비를 세우고 해방 소나무를 심었다.

순창초 해방 소나무는 순창객사 앞에 해방기념비와 함께 서 있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순창군민들이 해방 기념비를 세우고 순창읍의 주산인 금산에 있는 소나무를 초등학교로 옮겨 심었다. 해방 소나무는 둘레 1m 20cm에 높이는 10m에 이른다.

인계초등학교 독립기념 탑(건국 탑)과 해방 소나무는 1949년 8월 15일에 세워졌다. 신사참배 때 사용한 기단 상단부를 제거하고 인계에 사는 박창옥 씨가 기증한 선돌에 한글로 독립기념 글씨를 새겨 넣어 올렸다. 소나무 둘레는 90cm에 높이는 13m에 이른다.

적성초등학교에는 대한민국독립기념비 건립기념비 및 소나무 8그루와 와 플라타너스 6그루가 서 있다. 이 독립기념비는 1948년 8월 15일 이근홍 면장과 최형휼 교장을 비롯하여 적성면민들과 함께 1회 졸업생들이 세웠다.

최길석 순창문화원장은 “이 행사를 통해 해방 이후 관심 밖으로 밀려난 해방 소나무와 독립 기념탑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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