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고향인 전북을 찾아 “민주당 바로세우기를 위해 전북이 결정해 달라”고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바로 세우기는 호남이 결심하면 가능하다”며 “전북이 뒤집히면 민주당이 뒤집히고 민주당이 뒤집혀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특정인을 위한 사당화 노선으로 돌진하고 있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에 대한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 80조에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헌 제80조 개정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전당 대회 이후 논의하자는 것이 자신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표 선거운동이 네거티브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노선투쟁의 장이며 과거 무엇을 잘못했느냐와 앞으로 어느 길로 가느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네거티브를 하려고 마음먹었으면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사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했어야 했는데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바로 세우는 전략적 선택과 역사적 선택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북에서부터 호남의 적자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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