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을철 화재 상당수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북지역에서는 가을철(9~11월)동안 총 4216건의 불이 나 31명이 숨지고 159명이 다쳤으며, 372억 4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200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가 676건(16.0%), 자동차 화재가 673건(15.9%), 산업시설이 627건(14.8%) 등이었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가 1953건(4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782건(18.5%), 기계적 요인 572건(13.5%), 기타 실화 158건(3.7%), 교통사고 67건(1.5%), 방화 의심 63건(1.5%), 화학적 요인 60건(1.4%), 자연적 요인 31건(0.7%), 가스누출 23건(0.5%), 방화 19건(0.3%), 제품 결함 5건(0.1%), 미상 483건(11.4%)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불씨·불꽃 등 화원을 방치한 경우가 371건(1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꽁초가 369건(18.8%), 쓰레기 소각 363건(18.5%), 음식물 조리 중이 344건(17.6%), 용접·절단·연마 관련과 가연물 근접 방치가 각각 87건(4.4%), 논·임야 태우기 47건(2.4%)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집 안팎에서 발생하는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레인지 등 화기 취급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아궁이 사용 후 불씨 제거하기 ▲쓰레기 소각 및 논‧임야 태우지 않기 ▲담배꽁초는 불씨 제거 후 처리하기 ▲난방기구 주변에 가연물 치우기 등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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