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저탄소 한우가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이 소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저탄소 검증 한우’를 출시하면서다.
링크사업단은 1일 정읍에서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 등과 함께 저탄소 검증 한우 판매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용 정읍시 부시장, 전북대 링크3.0 송철규 사업단장, 이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읍에서 판매되는 저탄소 검증 한우는 유엔식량기구 평균 기준에 비해 소고기 1kg 당 16.6kg 이상의 탄소발자국이 감축된 것을 검증했다.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돼 상용화 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저탄소 한우 검증은 국내표준사양관리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정읍지역 생산 농가에서 사육된 소의 유전정보와 이력 등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하고, 이를 통해 탄소 저감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통상 소고기는 1kg 생산 시 평균 25.5kg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데 비해 저탄소 검증 한우는 약 8.9kg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고, 전북대는 저탄소 검증 기술에 대해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전북대는 축산탄소중립을 위해 향후 5년 내 소에서 발생되는 축산탄소발자국을 연간 약 60만 톤 감축한다는 목표다. 
연구 책임자 이학교 교수는 “기후위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농생명 분야의 축적된 연구 기술과 현장의 농축산 기업 등을 연결해 실질적 산학협력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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