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첫 전북도 산하기관장 최종후보자로 비전북 출신이 선출됐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이사회는 광주 출신 이경윤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제4대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선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경윤 전 문화비서관은 조선대부속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996년 국회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 등을 지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과 아시아문화원 경영혁신본부장과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고, 이사회는 이경윤 전 문화비서관을 선출했다. 이 전 비서관이 문화·관광 진흥과 재단 경영에 두루 적합하다고 평가해서다.

하지만 지역 문화계에서는 비전북 출신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문화계 실정에 맞는 경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동학농민운동을 비롯한 판소리 등 전북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문화적 특성을 타지역 출신이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한편,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내달 중 임명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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