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 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가장이 현지시간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가장이 엄수됐다. 영국의 국가장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총리 장례 이후 57년 만이다.찰스 3세 국왕 부부가 모친의 관을 바라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하고, 찰스 3세를 비롯한 영국 왕실에 조의를 표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저녁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에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정상급 인사 500명을 포함해 조문객 비롯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이 엄수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헌신한 여왕의 삶을 추모하는 한편, 각국 정상과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들 사이의 연대와 협력의 뜻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나서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당일 하지 못했던 조문록을 작성했다. 조문록에는 '깊은 애도와 함께 자유와 평화 수호 위해 힘써온 여왕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런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이 런던 도착 첫 날 여왕이 안치된 사원을 참배하려던 계획이 불발된 것을 두고 외교 홀대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많은 정상들이 한꺼번에 몰려 교통 상황이 여의치 않아 조문을 취소하고, 곧바로 찰스 3세 국왕의 환영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등 일부 정상은 조문 일정을 정상대로 소화한  것이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이 홀대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고 반박하며 "홀대받았다고 폄하하는 시도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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