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예술의 만남은 우리를 설렘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국내 최초로 국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예술의 장이 펼쳐진다.

전주대학교 국악AI데이터사업단과 소리축제가 공동기획한 <기계학습데이터 맵핑_Sori N>이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에서 이색적인 쇼케이스로 관객들의 낯선 감각을 깨운다.

국악데이터셋을 활용한 음악-사운드아트-뉴미디어아트 공연을 선보일 이번 쇼케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열리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악 기반의 AI 예술’의 전형과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시각과 청각,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간이 그려내는 예술세계가 관객들에게 어떤 문화충격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케이스에 앞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레드콘음악창작소에서 ‘국악AI데이터 해커톤’이 벌어진다.

전국의 AI예술가와 엔지니어, 신체예술가, 큐레이터, 시각예술가, 청각예술가 등 다양한 예술 및 기술분야 4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협업을 하게 된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정문성 씨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AI아티스트 조영각, 재즈피아니스트 김성수 등이 참여해 6개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오는 23일 소리정원에서 펼쳐질 쇼케이스는 이 40명의 전문가가 3일 동안 머리를 맞대 실험하고 융합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합작의 결정체를 만나는 시간인 것이다.

쇼케이스 총괄 기획을 맡은 정문성 씨는 “이번 워크숍과 쇼케이스는 인간과 기계가 협업할 수 있는 AI의 영역으로서 ‘예술’의 낙관적인 가능성을 증명하는 장이자 인간-기계의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예술 창작대회이자 실험예술의 무대”라고 밝혔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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