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청사의 주차타워가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타당성 있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하는 주차타워가 인근 주택 거주 시민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침해하는데다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매연과 소음을 주는 악영향도 높아 재검토의 필요성가 강하게 일고있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강경숙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주차타워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강경숙의원은 신청사에 근무할 공무원이 1천여명이 넘고,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행정이 추진하는 주차타워는 시민들에게 또다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인 신청사 주차시설은 지하 431대, 지상 52대, 그리고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232면 주차타워를 건립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부족한데다 상당수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인근 어린이집과 주택들은 일조권과 조망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매연과 소음 등으로 인해 신체와 정신건강에도 피해를 입게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차타워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신청사 뒤편의 주택들을 매입해 공원과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주차장 조성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강경숙 의원은 “장소 이전에 따른 추가 토지 매입비와 관련 절차 등의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시민의 건강과 안녕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표명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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