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23일 확정했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 전반적인 면역수준·대응능력 향상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 위험 ▲해외 국가 대다수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스포츠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항체양성률 결과도 공개했다.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 대표 표번 1만명(만 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 정도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보다 19%p가량 높았다. 

한 총리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수립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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