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미술학과 학생들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단체전 ‘여섯 개의 쉼표’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가졌다.

이번 전시를 위해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여섯 명(구도현, 김민서, 임형진, 장주원, 고준희, 강효정)이 모였다.

이들은 학부생 신분으로 강의 시간에 만든 작품이 아닌, 작가로서 본인의 이야기를 순수하게 담을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싶었다고 입을 모은다.

전시 준비를 위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이야기를 ‘어디’에서 풀어나갈지 의논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고 말한다.

여섯 명이 모이니 여섯 개의 이야기가 생겼고, 이야기를 나열하기 위해서는 다섯 개의 쉼표가 필요했다.

이야기의 끝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쉼표를 하나 더 놓았다.

그렇게 ‘여섯 개의 쉼표’가 완성됐다.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유리 공예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임형진 작가는 “전시 기획부터 홍보를 위한 엽서와 포스터 제작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성장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정신과 그것을 지향하는 마음을 다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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