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통령실은 25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고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26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아침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