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는 청년 성평등 네트워크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2030 청년 성평등 클럽’ 해단식을 가졌다.

2030 청년 성평등 클럽은 미래사회의 주체가 될 청년들의 성평등에 대한 생각 차이를 해소하고,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성 불평등에 대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평등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2030 청년 성평등 클럽’에 선정된 2개의 팀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자발적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적 자조모임을 통해 전북의 성평등 정책을 모니터링하며 정책을 발굴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기획과 더불어 콘텐츠 보급과 확산 활동을 펼쳤다.

특히, 청년들이 현 전라북도 성평등 정책과 타 지역의 정책을 비교해 본 결과, 도내 성평등 정책에 대한 조례가 대체로 잘 제정되어 있다고 보았다.

다만, 여기에 몇 가지 제안한 바로, 서울시에서 여성 고용 비율이 현저히 낮은 분야 공무원 채용 공고시 여성의 응시를 장려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반면, 전라북도는 평등한 기회 보장이라고만 명시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제주시에서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여 이를 조례·제도 또는 시책에 반영하는 반면, 전라북도는 가사노동에 관련한 언급 자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도내 성평등 정책도 이처럼 좀 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해단식에서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주요 활동에 대한 발표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임한 최연수 팀원은 “전북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할 수 있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평등 활동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정희 센터장은 “이번에 실시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된 성평등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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