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방 청사 노후화가 심각하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방청사 57곳 중 6곳(10.5%)이 지어진 지 30년 이상 지어진 노후 청사로 드러났다.

전북지역 소방 청사 10곳 중 1곳이 지난 1992년 이전 지어진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소방청사 1244개소 가운데 196개소(15.7%)가 이 같은 노후청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노후화율이 28.4%(19개소)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27.9%(19개소), 창원 25.9%(7개소), 대구 25.5%(14개소). 서울 21.6%(30개소), 경기 남부 19.0%(4개소), 울산 15.6%(5개소), 경북 14.4%(15개소), 전남 13.5%(10개소), 광주 12.9%(4개소), 충북 12%(6개소), 경남 11.7%(10개소), 제주 6.9%(2개소), 강원 6.3%(5개소), 경기 북부 6.2%(4개소) 충남 6.18%(6개소), 세종 0%(0개소) 순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소방 청사의 노후화는 심각한 반면, 전국 노후 청사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2022년 9월 사이에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은 29개소(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재호 의원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장 소방 공무원들은 노후화된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소방 청사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 공무원의 일터인 만큼, 노후청사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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