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에서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문화제가 '큰 나라 백성의 나라_대한민국'을 부제로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1일 개원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제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 ‘깊은산책, 가뿐산책’과 만들기 및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놀이체험마당 1894’,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플리마켓 ‘황토현 장터’등 누구나 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 참여는 사전예약이나 현장신청 모두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내에 설치될 문화제 특설무대에서는 전북민예총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북청년예술단체 4곳이 참여하는 공연과 녹두꽃시민합창단, 전주소년소녀합창단의 민족대합창, 지역단체 공연 ‘백성의 춤’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속에 진행될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방문객, 지역 예술인, 문화 활동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한 후 처음 맞는 청명한 가을날 풍성한 문화예술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개원 초창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크게 승리한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295호) 일원에 조성됐다. 2014년 10월 설계를 시작해 지난해 12월에 완공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추모관·전시관, 연구동, 연수동, 캠핑장 등 주요시설을 비롯해 기억의 들판, 울림의 기둥, 농민의 벽, 상징 조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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