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주국제사진제(전주포토페스티벌)’가 전주 구도심 서학동 예술마을 일대에서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을 보고 시간을 느끼다(See the Space & Feel the Time)’로 총괄 감독으로는 성남훈 다큐멘터리사진가가 맡았다.

올해는 신구 사진가들의 조화로운 전시구성으로 공간과 시간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토론형 사진축제가 될 전망이다.

형식을 탈피하는 작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최광호 작가와 다큐멘터리 성향의 중견작가, 젊은 감성으로 실험성 있는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인류 작가들의 시공간 유영으로 볼 수 있다.

▲ 최광호, Family Man,2008, Kwangho Type_Gelatin Silver Print, 110x270cm

먼저 메인 전시는 최광호 작가가 장식한다.

전주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Family Man'은 총 7점의 사진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광호 작가의 실험적인 작업 성향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신구대학 초기 작업, 포토그램 시리즈, 다중 노출 프로젝트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 이동근, 아리랑 예술단

특별 전시는 총 세 가지로 구성했다.

‘코너 1’에서는 이동근 작가가 아리랑 공연단에 대한 프로젝트로 그들의 공연과 무대 뒷모습을 담은 탈북민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고정남의 작가의 ‘Song of Arirang_호남선’은 경부선과 갈라지는 대전에서 시작해 호남지방의 서부 평야지대를 관통하는 철도로,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코너 2’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다.

서울과 진주, 포항,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진축제에서 수상하거나 추천한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전시에 참여한다. 대부분 현대사회에 대한 고변이며 실험성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로는 조진섭, 강철행, 김선미, 김일목, 양병만, 원동일, 유혜숙, 이창희, 장영진, 정윤순, 최흥태가 있다.

▲ 왼쪽부터 JDP Morgan Freeman Deauville 1997 / JDP Harrison Ford Deauville 2000

세 번째 특별 전시는 ‘Eyes on Main Steet Wilson’ 기획을 맡은 제롬 드 펄링히(Jerome De Perlinghi)의 개인전이다. 제롬은 1996년부터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초상사진을 촬영해 왔다. 영화계에서 이름만 언급해도 감동하는 명배우 40여 명의 초상사진이 국제영화제의 도시 전주에 전시된다.

▲ David Robert Farmerie USA

15회를 맞아 ‘대학연합 초대전 <새파란 아이들>’을 마련했다.

대학생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것으로, 국내 5개 대학과 싱가포르의 NTU Singapore, 미국의 Eyes N MAIN STREET RESIDENCY 학생들이 참여한다.

박승환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사진제는 정성껏 초대된 청년작가와 시대를 풍비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출중한 중견 사진가들과 함께하는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난장의 사진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전주국제사진제 홈페이지(jpf.co.kr)를 참고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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