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 최대 20%의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이 재개된다. 전주시 사업비의 조기 소진으로 중단된 지 50일 만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거쳐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책쿵20’ 사업을 재개한다.
‘책쿵20’은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42개 참여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를 즉시 할인받고, 12개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후 반납할 때마다 1권당 50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책쿵20’에는 현재 전주시민 1만3700여 명이 가입했으며, 참여한 지역서점에서는 약 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1년간의 서비스 기간 동안 가입자 수요와 참여서점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시는 올해 2억4500만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이용자의 높은 관심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됐다. 서비스 종료 이후 급증한 시민들의 서비스 재개 문의에 빗발쳤고, 시는 사업비 추가확보에 나섰다. 
한 서비스 이용자는 “‘책쿵20’사업이 중단된 이후 도서구입비의 부담이 커 온라인으로 도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복지를 위해 시작한 제도인 만큼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최락기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책쿵20’ 사업을 위한 추경예산 확보가 지역경제 안정과 시민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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