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학생 27명이 완주·진안·임실·순창의 6개 학교에서 전북 농촌 유학을 시작한 4일 전북 임실군 지사초등학교 배추밭에서 서울에서 유학온 어린이들이 잡초를 제거해보며 농촌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교육청 박상후기자·wdrgr@

서울 학생들의 전북 학교로의 등교가 시작됐다. 농촌지역 학교의 활력 등을 제고하기 위한 ‘농촌유학’의 교육활동이 본격화된 것이다.
4일 전북교육청 따르면 이날 서울 유학생 27명이 임실·완주·순창·진안 등 4개 지역 6개 학교에서 등교에 들어갔다.
이번 농촌유학 협력학교는 임실 지사초·대리초, 완주 동상초·운주초, 순창 동산초, 진안 조림초 6개교다. 
전북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은 총 27명이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40여 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임실 11명·진안 8명·완주 4명·순창 4명이며, 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 17명, 센터형 6명, 홈스테이형은 4명 등 총 27명이다.
전북 농촌유학은 전라북도 관외 지역의 초·중학교 학생이 전라북도 농산어촌 학교에 1년 단위로 전학하는 것을 일컫는다. 유학생들은 도내 농촌유학 협력학교에서 재학생과 협동학습, 생태학습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서울교육청·전북도청·재경전북도민회과 함께 4자간 농촌유학 업무협약을 체결, 농촌유학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유학생 모집과 배정 및 특색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유학생의 주거와 생활 인프라 제공키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전북농촌유학 홍보 및 유학생 모집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재경전북도민회에서는 고향사랑 농촌유학생 모집활동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 농촌유학에 참여한 유학생과 가족들 모두 환영한다”면서 “재학생과 유학생들이 즐겁게 어울리고 지역 특색을 담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전북에 오래 머물고 싶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북 농촌유학은 서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5개월 시범운영하며, 내년부터는 전국 도시지역 초·중학생 대상으로 1년 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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