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외교 참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65%였다.

만 5세 입학 학제개편 추진 등 이슈가 있었던 8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28%) 이후 긍정평가가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 부족’(36%), ‘독단적이고 일방적’(36%),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11%), “정책 비전 부족”(7%)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말실수로 인해 발생한 외교적 참사'라는 응답이 64%,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이라는 응답은 28%였다.

비속어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70%로 '동의하지 않는다'(27%)에 비해 높았다.

이 논란 관련 대통령실의 MBC에 대한 대응을 두고는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59%였다. '논란을 야기하는 거짓보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다'라는 응답은 3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3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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