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교육계에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재산 공개에 대해 말들이 무성했다. 
채무 총액이 무려 17억원이 넘는 수치에 의아심을 자아내게 했다. 35년 동안 교수직을 역임한 데다 전북대 총장을 8년(연임)했고, 그의 아내 또한 오랜 기간 전북대 교수를 지냈음을 감안해서다.
비록 한 차례 선거(교육감)를 치렀다고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반응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814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전북교육감에 당선된 서거석 교육감은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마이너스 11억 506만원’을 신고했다. 채무총액 17억3472만원에서 재산총액(아파트 등) 6억2900여만원을 뺀 금액이었다.
선거기간 개인간 빚을 진 것 아니냐는 설들이 떠돌았다. 
확인결과 실상은 달랐다. 채무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3억원은 선거펀드 모금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 채무는 3억3700만원, 개인간 체무는 1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서 교육감은 지난 7월 29일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지난 8월 2일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전액 상환했다. 같은 기간 개인간 채무 1억원도 갚았다.
결과적으로, 서 교육감의 재산 합계는 2억8200만원이 됐다. 신고액 보다 3억5000만원가량 빠진 셈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재신신고 기준 일이 7월 1일이어서 채무상환 내역은 포함되지 못했다”며 “재산내역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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