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역사문화학회, '역사와 문화 제8호' 펴내

이수화l승인2013.10.07l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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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전쟁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역사를 연구하고 소개하는 역사잡지의 존재는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

전북역사문화학회(발행인 나종우)가 ‘역사와 문화 제8호’를 펴냈다. 지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역사를 다루는 있는 연간행물로 올해도 풍성한 기획들을 선보인다.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에서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을 다른 시각으로 조명한다. 동학농민전쟁의 과정을 나열한 전과 달리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본다.

원광대 사학과에 출강 중인 강효숙은 글을 통해 “영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손잡고, 러시아가 방관적 태도로 일관한 건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가장 큰 원인이다”면서 “일본군의 농민군 토벌책과 신무기로 인한 전력차도 작용했다. 실패원인은 대내적인 요소보단 대외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전력이 보다 강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적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소개한다. 전북이 낳은 승려이자 교육사상가 석전 박한영(1870~1948)이 그 주인공.

현재의 완주군 삼례읍 하리 조샛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김금산 스님을 만나 출가했으며, 벽하 조주승(서예)과 고환 강위(시)를 만나 문화예술에 눈떴다.

이후 법맥과 부용 영관, 청허 휴정, 환성 지안, 백파 긍선을 이은 찬란한 불교적 계보를 바탕으로 한국이 일본 불교에 예속됨을 저지했으며, 한성임시정부 전북대표로 서명하는 등 국가적인 일에 적극 참여했다. 대중교화와 교육, 언론, 저술 활동 또한 활발했다.

더불어 과거 근대문화유산과 오늘날 새만금으로 주목받고 있는 군산을 다각도로 분석한 ‘한국근대문화의 상징 군산’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남원지역 이두용의 사회운동’ ‘신경준 100주기 특집 : 조선 최고 지리학자 여암 신경준’ ‘창암 이삼만의 서예와 금석문’ 등을 만날 수 있다.

발행인 나종우는 "우리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공감대를 형성, 중국과 일본의 제국주의 역사관을 논파하는 게 역사전쟁에서 '을‘의 위치를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waterflowe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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