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의 제왕절개율의 경우 전국평균은 물론 세계 보건기구의 권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출산문화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의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제왕절개분만)’ 인원은 2007년 인구 10만명 당 666명에서 지난해 731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2.6%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전북의 10만명당 자연분만인원은 846명에서 883명
앞으로 소와 돼지 같은 가축(동산)도 담보물이 된다. 이 가축을 등기에 올리면 이를 이용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도 있다. 대법원은 11일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한 동산이나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동산·채권담보등기제도가 이날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과 같은 원자재와 재고자산, 소·돼지 등 가축, 거래 중에 생긴 채권 등을 담보로 한 대출도 가능해진다. 일명 토지, 건축물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등의 방법으로 담보대출이 시행돼 왔지만 가축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제도가 시행된 것은 이번
10일 오후 1시 49분께 임실군 운암면 운암교에서 박모(62·전주시 덕진동)씨가 높이 25m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고자는 “남자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린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박 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만기자·na1980@
전주지법 제 2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현석)는 10일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한 복판에서 잠이 들고 음주측정을 하려하는 경찰관을 폭행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31)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운행 중 잠이 들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됐음에도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속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며 “피고인이 음주운전 등으로 수 차례에 걸
앞으로 정신병원 등에서 치료목적을 위해 환자를 묶거나 격리 조치한 경우 보호자에게 사후 의무적으로 이를 알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정신질환자 미성년 취학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정보를 보호자, 당사자에게 고지하도록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여성가족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향후 정신의료기관은 환자를 묶거나 격리 조치한 경우 보호자에게 사후에 이를 필수적으로 알려야한다. 현재는 진료기록부에만 기재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로 환자가족 등에
도내에서 정신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강력범죄가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이상에 의해 부모를 살해하거나 소아기호증으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자 등에게 주로 이뤄지는 치료감호 처분이 지난 3년 동안 한해 평균 12.6건이 내려진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 1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도내 본원과 3개 지원에 신청된 치료감호처분은 지난 2009년 10건, 2010년 13건 등 지난해 15건 등 3년 새 모두 38건으로 한달 평균 1건 넘게 접수됐다. 올해에도 4월까지 이미 5건이 신청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익산 모 대학교에서 여대생이 흉기에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께 익산시 신동 모 대학교에서 기숙사로 들어가던 A(19.여)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 의해 흉기에 찔렸다. A씨는 이날 기숙사에 들어가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흉기로 위협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흉기를 손으로 잡아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은 뒤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구독자들이 알 권리를 잃지 않도록 지역신문으로서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7일 오후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한국마사고등학교 승마장에서 만난 박우리별(18·승마과)양과 강동주(18·기수과)군, 강효원(18·기수과)군 등 3명의 학생은 이구동성으로 언론의 정론직필을 말했다. 연예인이나 패션에만 관심가질 것처럼 보이는 세대임에도 언론의 역할을 정확히 꼬집었다. 이날은 본지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특성화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꿈나무’들의 얘기를 들기 위해 마련됐다. 언론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룩하는데 공헌하기 위한 본지
전주대 창업지원단(단장 이형규)은 7일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2012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2012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은 ‘JJ-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 시상식’과 ‘실전창업리그 지역예선 시상식’으로 나누어지며, 청년창업 활성화 및 사회 전반의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JJ-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는 체험형 동아리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동아리의 우수 창업 아이템을 발굴 및 지원을 통한 창의적인 실천형 청년 창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으며, ‘4G’의 ‘물파스형
‘반부패․청렴정책’의 공직사회 확산과 착근을 위한 대대적인 ‘공직자 특별 청렴교육’이 실시됐다.전라북도교육청은 7일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도내 각급 학교 행정실장을 비롯해 본청과 직속기관 등의 고위공직자․일선 학교장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 특별 청렴교육’을 가졌다.특히 이날 교육에 참석한 고위공직자와 각급 학교 행정실장 등은 앞으로 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청렴정책’이 교육현장에 뿌리를 내리는데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이날 교육에서는 박시환 전대법관(인하대 법학
7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서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EBS 연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의고사는 문학과 비문학에서 대부분 EBS와 연계해 출제됐고 예년에 비해 특이한 유형이나 지문이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언어영역은 EBS에서 70%연계라는 원칙을 지키려 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했다. EBS와의 연계는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지난 4.11 총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이들에게 잇따라 벌금형이 선고 됐다전주지법 제 2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현석)는 7일 4·11 총선당일 투표소 입구에서 후보자의 어깨띠를 매고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참고인 진술, 현장사진 등으로 비추어 볼 때 선거에 공정을 해치는 투표권 행사 방해로 인정된다”며 “다단, 선거운동 시간이 5분에 불과하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당일 오전
30년 넘게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놀이터 부지이고 그곳이 분할됐더라도 그곳에 다른 건물을 세울 수 없고,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먼저 고려해야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종춘)는 7일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토지에 주택을 지으려다 관할 구청으로부터 거부당한 토지주 권모(55)씨가 구청을 상대로 낸 건축 불허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981년 세워진 전주시 덕진구 모 아파트 놀이터 부지와 함께 아파트를 건립한 아파트 건설업체는 1년 후 놀이터
최근 정읍 정신병원의 심각한 인권 유린이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사회문제 화 된 가운데, 수용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법원의 ‘인신보호’제도가 홍보 등의 부족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본원과 지원에 접수된 인신보호신청은 인신보호법이 시행된 2008년 신청이 없었으며 2009년 1건, 2010년 1건, 지난해 4건 등 최근 4년 간 총 6건에 불과했고 올해에도 신청은 단 2건에 그쳤다. 대법원은 정신 병원 등 수용시설에 부당하게 갇혀 인신의 자유를 제한 당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6중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후배를 시켜 자신을 대신해 경찰조사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영장 전담 이영훈 부장판사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주 완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모(40)경사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와 혐의일부를 부인하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음주전력이 있는 점이 인정된다”고 발
제57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 국립임실호국원 현충탑에서 거행됐다. 추념식은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김용화 전북도의회의장,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이상직 국회의원, 정한기 35사단장, 주대진 전라북도재향군인회장 및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모두 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기렸다. 이날 추념행사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살품이춤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헌시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전주지법 제 2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현석)는 6일 말다툼 끝에 전처의 몸에 불을 붙여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된 임모(4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임 씨는 지난해 10월 1일 오후 2시께 전주시 평화동의 모 연립주택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처 A(34)씨의 승용차 안에서 A씨의 은밀한 부분에 휘발유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A씨에게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임 씨는 또 A씨가 앉아 있던 운전석 시트
오십견 등 어깨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도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어깨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2만 9542명에 달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7339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7916명)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마다 평균 6.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 새 어깨 통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3만명 이상 늘어났다. 년도별 도내 어깨통증 진료환자는 지난 200
양승태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임후보 13명 중 4명을 대법관들의 후임으로 추천한 가운데, 도내 출신 후보자들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후보추천과정에서부터 여성후보자가 없는 점과 진보와 보수 다양성 및 BBK사건 담당자 추천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안배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대법원과 전주지법, 도내 법조계에 따르면 양 대법원장은 지난 5일 오는 7월10일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 4명의 후임으로 고영한(57ㆍ사법연수원 11기) 법원행정처 차장, 김병화(57ㆍ15기) 인천지
“그땐 정말 죽는 줄 알았지. 팔에 힘이 빠지고 무릎이 꺾이면서 그대로 쓰러졌다니깐.” 6.25전쟁에 참전했던 권태원(79)옹은 당시 산악고지에서 북한군과 총격전을 벌였던 전시상황을 떠올렸다. 사방에서 터지는 폭탄과 머리위로 총탄이 빗발치던 62년 전 그때를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권 옹은 경찰관인 아버지 밑에서 1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지혜로운 성품을 가진 어머니와 교사인 누나, 두 명의 여동생 사이에서 유복하게 살았다. 단란했던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6.25전쟁 이후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