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에게 농약을 마셔 숨지게 한 도내 살인사건의 피고인에 대해 대법원이 숨지기 전 피해자의 진술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이인복)는 지난달 31일 교제 중이던 여자에게 농약을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한 혐의(자살방조)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모(51)씨에 대해 무죄 취지로 재판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정읍 자신의 집에서 교제 중이던 A(당시 47세)씨가 전 남편과 성관계를 맺는 등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농약(그
종이 없이 재판을 하는 민사 전자소송 제도가 시행된 지 1년 만에 전체 민사사건 4건 중 1건이 전자소송으로 이뤄지는 등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또한 전자소송에 대한 항소율은 종이사건보다 크게 적고, 사건 접수 후 선고까지 처리기간 역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대법원과 전주지법에 따르면 민사사건에 대한 전자소송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5월 2일부터 올해 5월 1일까지 1년 동안 전체 민사 접수사건(항소포함) 1만 6617건 중 전자소송은 4477건(2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소액사건 1만 2369
전주지법 형사 제 1단독(부장판사 이영훈)은 31일 유흥업소에서 공짜로 술을 마시거나,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상습 무전취식을 해 사기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했다. 이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수차례 동종 전과로 처벌 받은 적이 있고 누범 기간중임에도 이사건 범행을 한 점,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14일 새벽 3시께 전주시 우아동 A 유흥주점에서 69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 및 유흥업소 여종업원 서
내달부터 가까운 경찰서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30일 “내달부터 운전면허시험장 뿐만 아니라 경찰서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내달부터 전국 249개소 경찰서 가운데 우선적으로 158개소의 경찰서에서 시행하고, 나머지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전주 완산서와 덕진서, 군산서, 익산서 등 4곳 경찰서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선 원거리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야되는 불편이 지적된데 따라 이뤄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복수노조 시행으로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보이지 않는 노조 간 차별만 생겨났습니다.” 30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우성상가 3층에 있는 민주노총 중회의실. 이날 이곳에서 열린 ‘복수노조·창구단일화 피해사업장 증언대회’에 발제자로 나선 이장우(민주노총 법률지원센터 소장) 노무사는 복수노조가 도입된 이래 생겨난 부정적인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다소 무거운 느낌의 목소리를 냈다. 이 노무사는 근로자에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취지로 시행된 복수노조 제도가 사용자측에게 악용되면서 오히려 노·사간의 갈등
전주고등학교(교장 이원택)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초순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안 모(2학년)군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학생회장인 임정우(3학년)군을 중심으로 실시된 모금운동에는 전 교직원도 동참, 모아진 성금과 헌혈증서를 지난 22일 학교장, 학생인권부장, 담임교사, 학생회장 등이 병원을 방문해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성금을 전달받은 안 군의 부모는 고마움을 표하였으며, 안 군은 병원 입원 중에도 인터넷으로 사이버수업을 받는 등 학업에 대한 열의와 완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현재 형의 골수를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농어촌희망재단에서 시행하는 ‘농어촌희망 대학생 문화 봉사단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우석대가 선정된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민들의 여가활동과 취미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봉사단 활동을 통한 도·농간의 친화감과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우석대는 사업선정에 따라 농어촌희망재단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오는 6월부터 완주군 관내 삼례중앙초등학교와 완주군 문화의 집 등에서 초등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발레교실을 열게 된다.손정자 실용무용지도학과장은 “지역민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학교와 손을 잡고 전주 원도심 지역 학교 활성화에 나선다.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상임의장 허종현 신부)는 30일 전주시와 전주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전주교대에서 전주 원도심교육공동체를 공식 발족하고 원도심 학교 살리기에 나선다.전주 원도심 지역은 지난 20년간 초등학교 학생수가 86.6%로 급감하는 등 공동화 현상,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나 한옥마을, 경기전 등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예술 인프라가 탄탄하며 전주 천과 도심생태축 등 교육적 여건은 충분한 곳이다.전주의제21추진협회는 지난해부터 원도심 활성화방안의 하
도교육청이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와 공교육 강화를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도교육청은 수학, 영어 등 사교육 수요가 많은 과목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담은 ‘2012 사교육비 경감 대책 세부 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초등돌봄교실은 700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토요 예술·체육·체험활동은 더욱 활성화한다.도교육청은 이번 대책에서 △수요자 중심 방과후학교 운영 △사교육 수요가 높은 과목에 대한 맞춤형 대책 △신규 사교육 유발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학생·학부모 대상 정보제공 강화 △공
정읍 정신병원의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초 설립된 해당 병원은 1년 새 5건이 넘는 인권 진정이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30일 “언론에 보도된 정읍 C 정신병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내부보고가 이뤄졌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인권침해조사 소위원회 상정을 거쳐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병원은 현재 5건 정도의 진정이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알려진 병원 측의 진정서 개봉 및 발송제한 등 진정권 방해 행위에 대해선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는 개명사건이 2008년 법 개정이후 급증했다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전주지법 가족관계 등록 개명 담당 재판부에 따르면 개명 허가가 과거보다 쉽게 이뤄지는 취지를 담은 가족관계 등록법이 개정된 이후 지난 2009년 최고 접수건수를 보였다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법 개정 전 과거 한해평균 개명 신청건수는 1000여건에서 2008년 2760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고 2009년도에는 3112건이 접수됐다. 2009년에 정점을 찍었던 개명 신청건수는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물품 판매자라도 신원 미확인, 이례적 판매자 운송비 지급 등 본인 과실이 있다면 피해자의 책임이 더 크다는 민사 항소심판결이 나왔다. 30일 전주지법 제 5민사항소부(재판장 부장판사 양영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영광굴비를 판매하는 김모(48)씨는 “해외에 거주하는데 1700만원 상당의 굴비를 구입하려한다. 시간이 없다. 우선 돈을 입금 할테니 운송비를 그쪽에서 내가 알려준 A씨와 B씨의 계좌들로 입금해달라”는 구매 전화를 받았다. 그러면서 이 구매자는 김씨의 계좌에 미화 2만 7000불이 입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민주노총)는 29일 버스파업 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장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불편해소와 버스사태의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조의 거듭되는 양보에도 버스사업주들은 교섭을 해태·거부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도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음을 알고 파업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5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이행될 때까지 노조원들이 돌아가며 하루씩 단식하는 릴레이
저소득층 자녀와 일반학생간의 정보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이 인터넷 통신비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원대상의 가입업체가 대기업에만 편중돼 지역 인터넷 업체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자녀에게 교육정보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교육정보화 인터넷 지원사업을 지원받는 도내 저소득층자녀 수는 모두 2만 1147명으로, 초등학생 7029명, 중학생 6271명, 고등학생 7505명, 특
청소년 수련원에 다녀온 전주의 한 학교 학생들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 J공고 1학년 학생 390여명이 지난 23일~25일 도내 S청소년수련원에서 수련회 활동을 가진 후 상당수의 학생이 설사 증세를 보여 등교를 하지 않았다.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 55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도교육청은 “해당 수련원에 입소 예정인 학교들에 대해 일정 취소 조치를 내렸으며,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
김홍건 전주대교수(기계자동차전공)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연구비 8억 원을 지원받는다.전주대는 29일 김 교수가 지역의 기업 수요와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력양성 과제로 (주)티오피와 산학연계를 통해 자동차부품에 관한 자동화기술 ‘Door Trim Center Panel 원단 감싸기 자동화 기술 개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역의 성장동력 기술개발 과제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장학금 수혜뿐만 아니라 재학 중 실무능력 쌓을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좋은 일이다.”며
교육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 운영하는 ‘전라북도교육청 시민감사관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최초로 조례로 제정돼 도입된다.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교육수요자의 교육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위법․부당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공개모집해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가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명 이내의 시민감사관이 운영된다. 시민감사관 구성
다문화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다문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도교육청은 29일 도교육청 교육정책협의실에서 ‘다문화 교육정책 간담회’를 갖고 한국어 지도나 학급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날 윤인진(고려대)교수는 “미래 다문화 교육의 핵심방향은 혈통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를 벗어나 열린 민족주의 토대로 세계시민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다문화교육의 비전과 목표, 내용을 글로벌 환경에 보다 적합하게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소개하였다.다문화교육이란 ‘다양성과 다원주의에 기초를 두고 민주주의, 평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벌금형이 확정된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전북지부 교사들의 관련 재판이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그동안 잠정 연기 됐던 2차 시국선언 항소심 재판이 이번 주에 열리고 지난 24일 교육청의 징계 처분에 불복해 해당교사들이 행정 소송절차를 진행중인 것이 그것. 29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법원 제 1형사 항소부는 지난해 1월 7일 항소접수이후 1년 4개월 여 동안 미뤄진 2차 시국선언 사건 재판을 다음달 1일 연다. 2차 시국선언은 당시 전교조 도 지부장 노병섭(47)교사
도내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들에게 상습폭력은 물론, 면회와 전화, 외출 제한, 신경안정제 과다 사용 등 각종 심각한 인권유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지청장 조종태)는 29일 정읍시내 C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가해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등 인권침해를 한 병원 기획과장 김모(32)씨와 요양보호사 조모(54)씨, 전모(27)씨 등 3명을 정신보건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체포), 국가인권보호위원회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