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식중독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학교 급식소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가 위생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공동 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위생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는 학교 급식소 종사자들에 대한 강화된 위생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2일 국가 식중독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도내에서는 54건에 146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원인 시설별로 보면 학교에서(직영과 위탁포함) 운영하는 급식소에서 모두 14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원인시설 비율 26%에
신임 전라북도의사협회장에 방인석 (57·사진) 군산 방인석 신경외과 원장이 당선됐다. 전북의협은 지난달 27일 실시된 전북의사회장 선거에서 회원 1040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제 35대 도 의협회장으로 방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도병룡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방 회장은 531표(51.5%)를 얻어 505표를 얻은 도 후보를 26표차로 따돌리고 회장직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3년 동안 도내 의료계를 이끌어 나갈 방 회장은 전북대학교병원 의과대학 신경외과를 수료한 뒤 군산의료원 신경과장과 대한신경외과학회 호남지회 회장 등
도내 친일파의 국가귀속 토지가 13만㎡를 넘고 시가만 해도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대통령산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이하 조사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위는 출범이후 2년 7개월 동안 도내 친일반민족 인사 6명의 토지 58필지 (13만 9000여㎡)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다. 이는 시가로 모두 5억 1400여 만원에 달하며 전국적으로는 친일파 77명의 토지 940필지 (553만 7460㎡), 시가 1350억원에 이르렀다. 도내 6명 친일파 중 가장 많은 토지 귀속 1순위는 고창 출신
“밤 12시 넘어서는 개미새끼 한 마리도 없어요. 참나,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나라에서 대책 마련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달 27일 새벽 1시 30분. 술집과 음식점 등 각종 업소가 밀집된 전주시 중화산동을 지나던 택시 안에서 기사 한모(43)씨가 입을 열었다. 이곳은 전주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활동도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지만 실제로 예전과 달리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기 힘들었다. “택시 잡기 힘드셨죠?, 평일에는 손님도 없어요, 요즘 우리 기사들은 차라리 돌아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집에 가서 쉬는 게 가스비를 아끼
한국전쟁 중 최초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인 ‘국민보도연맹’사건과 관련, 당시 도내 연맹 관계자 50여명이 경찰과 국군 등에 의해 집단 학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6일 도내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조사한 결과 1950년 7월 도내 남원과 군산의 보도연맹원 등 54명이 전북지방경찰국 경찰과 육군 전북지구 특무대(CIC), 헌병대에 의해 집단 사살된 사실을 규명, 정부 등에 위령사업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북에서 희생된 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에 대한 사살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회사원 박윤정(26·가명)씨는 별다른 약속이 없을 때 퇴근하면 집에 돌아와 컴퓨터로 일본문화에 빠져든다. 한때 일본에서 유행했던 짙은 브라운 계통의 더티 화장법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 위해서다. 요즘엔 더티 화장법이 박씨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다. 단지 튀어 보이기 때문. 물론 외출할 때만 이런 화장을 한다. 박씨는 일문과를 졸업했기에 누구보다도 일본 문화에 관심이 더 컸다. 모 포탈사이트 여성 전용 쇼핑몰에도 들러본다. 더티 화장을 위한 갖가지 화장품을 쇼핑몰 업주가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왔다. 화장법과 화장품을 검색한 뒤에는 자
지난해 10월 친구들과 술을 거나하게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된 백모(45)씨. 측정결과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83%였고 법원은 백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수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집행유예가 없어지고 실형을 살게되는 상황. 백씨는 전주 보호관찰소에 신고하고 전주 소재 노인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귀찮고 법을 어겨 봉사활동을 한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설 노인들을 만나 봉사활동
최근 인터넷상 ‘P2P프로그램’등에서 무분별하게 영화나 게임 등 불법 저작물을 공유했다가 피소돼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들이 한시적으로 구제되게 된다. 검찰이 다음달부터 저작권법을 위반한 초범 청소년들에 한해 ‘각하’처분을 내리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대검찰청은 23일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저작권법위반으로 피소된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중 초범이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기소처분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일부 업체 측을 대신한 법무법인들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전과자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공공노인장기 요양시설’을 외면하면서 겉도는 노인복지정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적으로 공공노인시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도내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은 채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에 운영중인 노인요양시설은 모두 53개소로 이중 도내 14개 시·군·구 중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김제와 순창, 진안 단 3곳뿐이었다.(2월 17일 현재) 또 지자체가 새로 신축중인 것도 부안과 고창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재판장 부장판사 황병하)는 지난 20일 헤어진 내연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1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은 장모(52)씨의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항소이유에서 ‘살해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피해자를 등뒤에서 10차례 가까이 찌르고 위급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등 인체에 치명상을 가했다”며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정신감정 촉탁결과 일부 정서 불안성으로 인한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검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앞으로 검찰은 실수로 사고를 낸 과실범이라도 중대한 결과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면 고의로 사고를 낸 것과 같은 엄정한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21일 최근 전주지검을 비롯, 일선 검찰청에 ▲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체계 구특별지시는 ▲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체계 구축 ▲ 검찰청별 안전사고 전담부서와 전담검사 지정 ▲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등 내용을 담은 ‘각종 안전사고 관련 대책 특별지시’를
경기침체 한파가 도내 법원 경매시장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경매 신청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입찰건수와 낙찰건수는 급감 하는 등 침체된 경기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신청된 경매 사건은 모두 2865건으로 전년도 2693건보다 200여건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입찰건수는 오히려 줄어 2007년도 6232건에서 지난해에는 5292건으로 약 1000여건이 줄어들었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파산 등으로 법원에 신청된 경매사건은 늘었지만 경매에 입찰하는
도내 변호사협회가 전주고법 문제와 관련한 기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추진방향이 다른 새 비대위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비대위는 “우리와는 다른 취지의 비대위는 오히려 혼선만 줄뿐”이라며 반대입장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반면 새 비대위를 추진중인 변호사협회 측은 “가장 현실적인 것은 부 증설”이라고 말하면서 도내 법조계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고법문제와 관련해 ‘사공이 두명’인 양상이다. 19일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심병연 변호사)에 따르면 오는 23일 변호사협회는 전체 이사 10여명이 참석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4선의 장영달(61) 전 의원이 법정 구속 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 제 1단독 (판사 윤승은)은 19일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사청탁과 함께 7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에관한법률(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전 통합민주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윤 판사는 또 이 사건으로 자신을 검찰에 고소한 인사청탁자를 맞고소해 무고 혐의로 기소된 대해서는 별도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피고인에게 다른 범죄가 있을 경우 이
비위로 재판을 받은 생활 체육단체 간부의 판결 사실을 공개한 행위도 공공의 이익에 해당,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형사 제 4단독(판사 박상국)은 18일 전국배드민턴연합회 감사 A씨가 비위로 집행유예 형의 판결을 받자 이 사실을 회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같은 협회 부회장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A씨가 법원에서 유가증권유조죄 등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자 이 내용을 전국연합회 회장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실이 인정
“고향에서 조금 더 머물고 싶었는데 갑작스런 인사로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납니다. 도민여러분들의 사랑, 타지에서도 그대로 가슴에 담아두겠습니다” 18일 전주지법 제 4민사부 부장판사실에서 만난 이정석(44) 부장판사는 이렇게 말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이 부장판사는 정읍 신태인 출신으로 법관 부임 후 도내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금더 머물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었지만 이번 대법원 23일 자 인사로 짧고도 길었던 도내 근무를 마치고 올해 신설된 대법원 전산관리국장(의정부지법 소속)으로 임명됐다. 전산관리국은 전산 소송
도내 일부 장애인 수용시설에서의 성폭력을 비롯한 인권침해가 잇따르고 재산증식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이들의 도덕적 해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도덕성이 바닥까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시설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 및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중증장애인 전북지역생활지원센터는 18일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난 완주 모 장애인 생활시설과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김제 모 장애인 시설 원장 사건 외에 추가로 복지시설을 이용한 대표의 재산증식 의혹이 있는 도내 2∼3곳에 대한 자체 조사
지난 한해 이웃돕기 성금의 수혜자 10명중 4명은 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사랑의 열매’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밝힌 2008년도 이웃돕기 성금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총 모금액은 51억 4600여만원이었고 중앙지원금을 합해 모두 71억 6100여만원이 지원됐다. 사업대상 지원현황별로는 도내 저소득층에 29억 4600여만원이 지원돼 모금액중 가장많은 41.1%가 쓰여졌다. 다음으로 노인사업 등 노인들을 위해 21.4%인 15억 3100여만원이 쓰여졌으며, 아동/청소년들에
남편을 찾아온 간첩들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형사처벌 됐던, 현재는 세상을 떠난 한 납북어부 아내가 뒤집어 쓴 누명이 40여년 만에 벗겨졌다. 17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따르면 지난 1968년 12월 25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 고(故) 김순례(사망 당시 76세·일명 김순애)씨의 집에 부안경찰서 정보과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김씨와 딸 백옥순씨는 경찰관들에 의해 인근 민가로 연행돼 불법으로 감금당하고 폭행 당했다. 이유는 “전날 집에 간첩으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찾아왔는데 왜 수사·정보기관에 알리지 않았느냐”였다. 경찰관들이 들이닥친 이
형사피고인에 대한 국선 변호인 수임사건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선임이 의무조항으로 된지 2년만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국선변호인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국선변호인 수임사건 수는 2974건으로 전년도 변호인 수임사건 2373건보다 600여건 증가했다. 또 지난 2006년 1783건이었던 국선 수임사건에서 1100여건이 늘어난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주지법 관내 국선 변호인단은 전담 변호인 4명을 포함해 36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