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돈 박사’ 사건과 관련, 비 지도교수가 석·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돈을 받고 실험대행 및 논문작성을 해준 것은 배임수재 방조라는 최종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수는 논문 대행 외에 심사과정에서 상당 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경우도 있어 또 다른 ‘솜방망이’처벌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법 제 1형사부(부장판사 박길성)는 29일 지난 2005년 한의학 학위 논문 제출자들의 실험을 대행해주고 일부 논문을 작성해 줘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서울 A 대학 김모(54)교수의 대법원 파기환
예수병원 설립자인 ‘마티 잉골드’여사 등 우리나라 근대 의료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병원 사료들이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도내에서 병원 사료가 문화 유산으로 문화재로 등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전주 예수병원에 따르면 마티 잉골드 여사 사진과 의료장비, 환자 진료 기록부 등 병원 역사사료실내 사료 5점이 1월 발간된 문화재청의‘2008년 근대문화유산 의료분야 목록화 조사 보고서’에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유물은 말을 타고 왕진을 가는 마티 잉골드여사의 사진(1898년)과 방광내시경과 요도확장기(1930년대), 안과용 수술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박선영)은 28일 딸이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격분, 딸을 폭행해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53·건설업자)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딸이 대화를 거부하며 방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해 6월 중순께 전주시 효자동 자신의 아파트 작은 방에서 “친구와 어울려 학생들 돈을 빼앗았고 담임선생께 욕설을 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달라”는 딸(15)의 담임교사의 말을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달아나지 않고 현장 근처에 있었지만 운전사실을 감추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특히 사고 후 교통사고 피해자의 피를 닦아주거나 주변인에게 연락까지 했지만 법원은 적절한 구호조치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27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전모(29)씨는 지난해 7월 11일 직장 회식을 마친 뒤 만취한 직장상사 모(30)모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자신의 크레도스 차량을 음주운전 상태로 몰고 가다 남원시 인월면 초등학교 앞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 반대 차선에 있던 차
진안군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 공사를 맞게 해주겠다며 건설업자에게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북도의회 전(前) 의원 이모(57)씨의 항소가 기각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재판장 부장판사 황병하)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뇌물)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씨의 항소심에서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반면 당시 이씨에게 돈을 건네고 이를 건넨 내역을 정리한 장부를 경리담당에게 위조토록 지시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건설업자 고모(49)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과 집행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박선영)은 22일 전주시내에서 금은방 절도행각을 벌여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모(31·무직)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동종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누범 기간임에도 또 다시 범행에 나아간 점, 피해가 매우 크고 그 범행 수법이 매우 대범한 점,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조차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5시 15분께 전주시 고사동 모 금은방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25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
상습적으로 향 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병원장에게 1심에서 의사직 박탈형이 선고 됐다.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박선영)은 22일 진료차트를 조작해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주 모 병원장 A(50)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될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가 취소되며 3년 간 재교부할 수 없다’는 의료법 규정에 따라 A씨의 의사직은 박탈된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의사 신분으로서 마약류를 관리해야 할 의
도내 각종 요양병원들의 부당 요양급여 청구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도내 요양병원 10곳 중 6곳이 요양비를 부당 청구했다가 적발, 10억원이 넘는 의료비에 대해 환수 등의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으로 이 같은 결과는 난립하고 있는 이들 병원들의 현실과 각종 문제점을 단편으로 보여주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해 도내 55개 각종 요양병원 중 신고 등이 접수된 47개 병원에 대해 방문조사를 벌인 결과, 28개소의 인력 및 시설 부실을 적발해 건강보험법에 따라 지급 된 요양급여비용 중 10억
전북대학교병원이 국가지정격리병상을 마련하고 조류독감 등 신종 감염 질환 대비에 나선다. 2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도내를 비롯한 국내에서 반복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신종 전염병인 사스(SARS) 등 호흡기로 전염되는 감염 환자 발생 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국가지정격리병상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법정전염병 환자와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국가 격리병상으로 이용되고 평상시에는 결핵 및 전염병환자 격리를 통해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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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기 차장검사 사진
새만금 수질 개선 등을 위해 올해 국고예산 1340억여원이 지원되고 이중 61%가 상반기에 집행된다. 전주지방환경청은 21일 도내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공공 수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34개 하수도 시설 확충에 모두 1345억원의 국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 유역인 전주시 등 6개 시·군의 하수관거 정비를 위한 민간자본 1438억원도 추가 투입될 예정으로 이를 합하면 2009년 도내 하수도 확충 예산은 모두 2783억원이 지원되게 된다. 환경청은 경제위기 극복과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해 하수도 사업의 조기
도내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잇는 ‘30번 국도’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야생동물이 100마리 가까이 차에 치여죽은 가운데 이 국도에는 제대로 된 생태기반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매년 가장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는 ‘마의 도로’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21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국도 및 지방도를 대상으로 ‘로드킬(Road kill)’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생동물 23종 93마리가 도로에서 희생됐다. 종류별로는 다람쥐가 23마리로 가장 많았고 족제비가 12마리, 너
자신의 서울 주주총회 참석을 지사장 등이 제지하자 이를 처벌해 달라며 KT주주 겸 노조원이 고소장을 검찰에 냈다. 21일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에 따르면 KT북전주지사 노조원 원모(47)씨는 지난 19일 “KT북전주지사장과 지점장 등 6명이 지난 14일 서울 신임 사장 선출관련 주주총회에 참석하려는 자신을 1시간 넘게 차량으로 막는 등 방해하고 제 3의 장소로 갈 것을 강요했다”며 전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원씨는 고소장에서 “주주총회 당일 자신은 병가를 냈지만 회사에서 결근처리가 됐고 전부터 병가를 낸 자신에게 회사에 출근
가짜서류를 꾸며 교통신호등 수의계약을 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시의원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형이 선고 됐다.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박선영)은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공사를 발주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제출,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원시의회 오모(44)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시의원 신분으로서 당선된 뒤에도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반인보다 보다 엄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자백하는 점, 별다른
도내 교도소들의 각종 시설이 열악하거나 노후 된 가운데 인권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1㎡도 안 되는 화장실 칸막이를 사용하고 있거나 수용실의 인원을 초과해 수용해 ‘콩나물 시루’감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중 도내 2곳의 교도소를 비롯, 전국 4개 교정청 소속 14개 교도소를 대상으로 한 ‘소거실 (小居室)’환경 시설을 직권으로 조사한 결과 전주교도소와 군산교도소 모두 소거실내 신체 일부분만 가릴 수 있도록 한 가로 80cm, 높이 75∼90cm의 크기의 칸막이만 설치해 놓았다. 위원
법원의 전산화 시스템이 세계 IT 서비스 관리체계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20일 대법원과 전주지법에 따르면 법원의 사법업무 정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ISO20000’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ISO 20000인증을 획득한 사법업무 정보시스템은 판사들이 맡고 있는 재판사무와 전자결재, 인사시스템과 같은 사법행정 업무를 전산화한 시스템으로 국제표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법원 관계자는 “사법기관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기 때문에 국제적 운영모범 사례로서 다른 나라에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
제 53대 전주지검장에 민유태 (53)검사장이 취임했다. 전주지검은 19일 오후 대 회의실에서 이건리 차장검사와 1, 2부장검사, 도내 각 지청장, 검사, 직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 검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민 검사장은 “전통과 문화의 고장이자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떠오른 전북을 관할하는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원칙과 정도를 지켜 부정부패 척결, 민생침해 범죄 근절에 앞장서는 검찰이 되자”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