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에서 반발해온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e나라도움'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와 함께 3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문화예술계 e나라도움 개선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e나라도움은 전 부처 대상의 표준화된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국고보조금 관리를 효율화하고 중복·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 1월 도입됐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에선 박근혜 정부 때 문화예술인들의 의견 수렴 없이 정부
임나(任那)는 가야가 아니라 대마도였다는 새로운 주장이 인하대 연구팀에 의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를 현지 조사한 인하대 고고학과 답사팀은 조선총독부 관변 학자들이 주장한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이 허구임을 실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학자들은 '일본서기' 신공황후 기록을 인용해 신라를 정벌한 365년부터 200년간 식민통치기관인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남부는 일본의 식민지였고, 북부는 한사군에 의해 지배됐으므로 일제의 식민통치
종교계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종교투명성센터가 공식 출범했다고 센터 측이 17일 밝혔다. 센터는 '종교투명성운동'을 통해 종교계의 그릇된 관행과 부조리를 극복하고 종교 재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센터는 창립발기문에서 "종교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공개를 통해 합리적인 재정운영과 예산 집행을 도모하고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종교계 재정 관련 각종 조사와 연구 사업, 법·제도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작년 10월 불교, 개신교,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손홍규(43)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작과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그 진지한 추구 방식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손홍규 작가는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장편소설 '귀신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고로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북한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으로 포기하고 고립시킬 유엔 안보리 결의 추진 등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라"며 "동시에 동맹 차원의 연합방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됨에 따라 향후 검찰의 추가·보완 조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장 20일간, 즉 내달 19일까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다.이 기간 혐의를 부인하는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해 13개 범죄 사실을 확정하고 공판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수사 협조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구속 후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향후 거찰
법원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을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중인 '40년 지기' 최순실(61)씨와의 공모 관계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종료 후 8시간 만에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사안의 중대성 등 검찰 주장을 상당수 받아들여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
298억원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 등으로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보강 수사후 기소가 되면 법원에서 재판절차를 통해 유·무죄가 갈리게 된다.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하고, 실제 약 298억원이 최씨 등에게 뇌물형태로 건네
23일 오후 공중에서 촬영한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이뤄지는 세월호 인양 장면.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해 수면 위 13m 인양을 목표로 신중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서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두 차례 출루하며 빅리그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시범경기 개막전인 2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2타수 2안타) 이후 11경기 만에
올 시즌 들어 K리그 클래식에서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전북 현대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로써 전북은 개막전 '호남 더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2라운드에서 작년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을 2-0으로 완파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개막 후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멈췄다.특히 전북은 이날 김신욱과 김보경, 김진수, 이용 등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반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폴 몰리터(51) 미네소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몰리터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지역 신문 '트윈스 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의 스윙에서 믿음이 느껴진다"고 칭찬했다.지난해 미네소타와 계약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장거리 홈런을 펑펑 터트렸지만, 약점이 노출되며 활약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7월에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손등 부상까지 겹쳐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박병호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지만,
토트넘 손흥민(25)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밀월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로 6-0 대승을 이끌었다.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14골을 기록하고 있다.기성용이 갖고 있던 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8골)은 넘어선 지 오래다.다만 기성용은 2014-2015시즌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다운(24·서울시청)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반면 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은 부진했다.신다운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6초 919를 기록해 8명이 겨룬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는 2위 사무엘 지라드(캐나다)를 0.076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화성시청)는 3위로 들어와 값진 동메달을 획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지만 탄핵반대 측은 여전히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탄핵심판 재심이 청구될지 관심이 쏠린다.재심이란 이미 확정돼 효력이 발생한 헌재의 결정을 취소하고 사건을 다시 심판해달라는 볼복 신청 방법이다.법조계에 따르면 탄핵심판 절차에 중대하고 명백한 법 위반이 있거나 중대한 사항에 대한 판단을 누락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경우에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탄핵소추 의결 절차와 헌재의 8인 체제 재판부 구성, 고영태 등 주요 증인신청 기각 등을 재심사유라고 주장하는 박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운명의 날', 헌법재판소는 경찰의 철통 같은 경비 속에 긴박한 반나절을 보냈다.10일 이른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된 오전 11시21분까지, 헌법재판소와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전 5시30분 = 헌법재판소는 이미 겹겹이 둘러쌓인 차벽으로 견고한 보호막을 쳤다. 경찰은 헌재 남쪽 200여m 부근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부터 통행인의 신분을 철저하게 확인했다. 헌법재판소 진입까지 신분 확인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6시 = 방송사들은 장비와 조
헌법재판소의 10일 탄핵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경비를 제외하고 연금 혜택 등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5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퇴임하면 연금, 기념사업, 경호·경비(警備), 교통·통신 및 사무실, 병원 치료,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연금 지급액은 현직일 때 받았던 연간 보수의 95%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 연금액은 1천2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법은 재직 중 탄핵결정을 받아
헌법재판소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기금 모금이 대통령의 공정한 직무수행 의무를 위배해 파면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헌재 전원재판부는 10일 오전 11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한 대통령이 행위는 최순실씨를 위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 윤리법 등 준수해야 하는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행위"라고 판단했다.헌재는 이어 "기금 모금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 했을 뿐 아니라 기업 경영의 자율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헌재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대통령직에서 파면할 정도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동안 수사를 미뤄온 검찰이 언제 본격적으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탄핵심판 인용으로 5월 9일이 조기 대선일로 유력하게 꼽히는 가운데 수사 시기와 관련한 검찰의 선택지는 대선 전과 후 두 가지로 나뉜다.우선 대선을 앞두고는 있지만 검찰이 수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 선택을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대면조사와 기소를 다음 달 초까지 신속히 끝낸다면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처벌을 둘러싼 국론 분열을 줄이고 대선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속에서 물러나게 됐다.과거 '선거의 여왕'으로까지 불리면서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했던 영광의 순간은 뒤로하고 이제는 피의자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해야 하는 치욕의 시간만 앞에 두게 됐다.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대국민담화에서 스스로 밝혔던 대로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다"는 '40년 지기' 최 씨에게 발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