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주의를 배격하고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구인회 동인이자 의식 있는 문인인 김유정 소설가의 작품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토속문화의 소중함을 한편의 우리식 오페라로 엮어냈다. 함라문화예술공동체(대표 조현숙)와 (사)익산시교향악단(대표 홍성각)이 주최해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익산 함라한옥마을 고택 황토골 마당에서 펼쳐지는 ‘함라고택 마당오페라 봄·봄’. 소설 동백꽃으로 유명한 김유정 작가의 또 다른 명작 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마당오페라가 칠월칠석날 마련된다. 공연이 펼쳐지는 함라마을은 백제시대부터 조
전통공예의 중심지에서 현대공예의 도약지로.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9월 25일까지 '영혼의 연금술, 공예’전을 연다. '영혼의 연금술, 공예’전은 전북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마련하는 현대공예전. 국내 최고라 자부하는 ‘익산한국공예대전’을 개최하고 전통 못지않게 현대적 측면에 몰두하는 등 성장세에 있는 전북 그리고 한국의 현대공예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지역 30명을 포함한 전국 90명의 금속, 도자, 목칠, 섬유 등 220점이 자리한다. 작가의 경우 작업과 교육을 겸하는 중견급 이상으로 선정,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조형물을 만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전우진 작가와 함께 ‘Art Flash 2011'에 간다.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rt Flash 2011'은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연계,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과 미디어아트(매체 예술), 키네틱아트(움직이는 예술)를 선보이는 행사로 한 갤러리에서 한 예술가를 택해 개인전을 여는 식이다. 각지에서 뽑힌 18곳 중 지역 화랑으로는 서신갤러리가, 작가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전우진이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씨는 전북대학교 영상산업공학과와 서양화과, 런던 킹스턴 아
어린 전북의 음악 새싹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군에서 전북음악의 위상을 떨쳐냈다.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는 평창군에서 개최한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참여한 전북어린이교향악단(지휘자 유수영). 단원 62명과 지도진 15명으로 이뤄져 전라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교향악단은 1일 초청 ‘음악학교 교류연주회’에서 기량을 떨쳐내 강원도민들과 국제음악제 참가자들에게 박수갈채와 앵콜 요청을 받았다. 올해로 제 8회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정상급 연주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 전북문화원연합회가 마련하는 향토문화탐방 ‘살아있는 백제를 만나다’의 참가자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탐방일시는 1차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차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련되며 각각 80명을 모집한다.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참가비는 일절 없다. 탐방 장소는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산성, 백제역사문화관 등을 둘러본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에 관한 문의는 287-5509. /송근영기자·ssong@
소리는 비록 듣지 못하지만 마음의 귀로 더 많은 세상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무대가 마련된다.전주세계소리축제(위원장 김한)이 기획해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음악공연에 도전하는 ‘콩콩스테리오’. 오는 26일 공연을 목표로 선화학교 노유리, 서유림, 강성범, 김수형, 진재혁, 김지수, 김다현, 김윤진, 김주리, 최용준 등 총 10명의 아이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다. 그것을 장애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음악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는 것 자체가 미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단원 75명으로 이뤄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소속 청소년교향악단이 중심이 되어 음악 감성을 선물한다. 영화 그대로의 감동을 120인의 협연 음악인들이 모두 실어 전하는 무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 개관 10주년을 맞아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스크린영화음악콘서트 ‘한여름 밤의 꿈’이 펼쳐진다. 오는 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소리전당 소속 청소년교향악단이 중심에 서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합창단이 함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위도면민의 날을 맞아 ‘오지마을 문화투어’를 연다. 4일 오후 1시 30분 부안군 위도면 위도해수욕장. '오지마을 문화투어‘는 2008년에 시작, 1년에 두 번씩 찾아가는 공연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 지역이나 면 단위 이하 마을이 그 대상이다. 지난 4월 진안에 이어 두 번째인 무대는 예총회원들 및 위도주민들이 꾸릴 예정이다. 1부에서는 대통령상을 받은 김성자의 품바를 비롯해 타울림 예술단의 모듬북, 김민숙의 민요, 이애자의 판소리와 진도북춤, 오문자&알타비아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밸리댄스매니아팀의
넓고 높은 건물과 도시를 수놓은 불빛이 1106호에서 내다본 풍경이라면 익숙해져 버린 혼자 지내기와 가물가물할 정도로 하늘 지나치기는 1106호에서 길러진 습관이다. 문득 궁금해졌단다. 무엇이 인간다운 삶인지. 7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김병철의 두 번째 개인전 ‘Night and Day fairy(밤과 낮의 요정)'은 그가 사는 1106호로부터 비롯됐다. 겉은 화려한데 속은 공허한 현실을 깨닫게 해 준 탓이다. “밤이고 낮이고 불이 켜져 있는 집 앞 회사와 비현실적인 존재 요정에서 착안한 제목인데요. 마음보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웰빙(well-being)’스러운 책이 출간됐다. 묵직하게 엮어져 나온 ‘약초꾼이 알려주지 않는 알기쉬운 도감 산야초’.(혜성출판사) 약산(藥山) 정구영이 엮어낸 이 책은 20년간 전국의 산을 돌며 산야초를 연구한 저자의 갖은 노력을 쉽게 풀어낸 글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산야초의 종류와 자생하는 시기, 약초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인 약리작용, 주산지와 분포지 등을 알기 쉽게 기록해냈으며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조리법, 차로 만들어 먹는 경우는 제다법을
전쟁터를 호령하던 육군 중령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노수필가로…평범하면서도 특별했던 삶이 펼쳐진다. 야촌 이기택 수필집 ‘그 산의 소리(수필과비평사)’ ‘그 산의 소리’는 팔순에 다다른 작가의 첫 작품으로 가족과 고향, 전쟁을 다룬다. 정읍 시 북면에서 출생,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합격하며 교사를 꿈꿨으나 6.25전쟁 소집을 계기로 군인으로 살게 된 인생에 대해 할 말이 많은 탓이다. 책은 7부로 구성, ‘정의 교향곡’ ‘고향 산책’ ‘6.25전쟁과 나’, ‘밤하늘’ ‘국적을 포기하다니’ ‘우리 집 10대 뉴스’ ‘달구지는 덜그렁거리며
‘전북문단 2011년 제64호’가 전북문인협회에서 나왔다. 이번 호에서는 회원들의 시, 동시, 동화, 수필, 시조, 평론을 비롯해 ‘발행인의 편지’ ‘작고 문인 추모’가 이어진다. 이동희 전북문인협회장이 쓰는 ‘발행인의 편지’에서는 2009년에 건의해 최근에 확정된 ‘전북문학관’ 건립의 의의를 살핀다. ‘전북문학관’은 지방자치정부가 세운, 전국 최초의 문학관으로 최명희문학관 등 10여개 기관과 소속 혹은 비소속된 1천여 명 문인들을 아우르는 전북 문학계의 허브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필요성을 제기한 점,
강찬중 수필집 ‘느끼며 살며’가 수필과비평사에서 나왔다. ‘느끼며 살며’는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주제는 고향과 어머니, 노후생활이며 특징은 간결함과 온화함이다. ‘아침은 소리로 열린다’ ‘산다는 것 그 의미’ ‘사랑하는 사람들’ ‘잘 놉니다’ ‘마지막 빛깔’ 등 5부가 그것. 처녀집 ‘내가 선 자리에서’는 멋모르고, 두 번째는 ‘하얀 바다의 명상’은 낼 때가 돼서, 세 번째는 정리할 때가 돼서라는 출간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 씨는 안동 출생으로 1993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및 대구수필가협회 회원으로
이번 주 문학의 곳간은 치열한 산문정신이 돋보이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마련하는 전라북도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의 8월 첫 주 전시. 2일부터 7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주 전시에는 고병훈 고삼곤 고원곤 고은 고임순 공숙자 공영주 곽병술 곽병창 곽진구 작가의 퇴고의 흔적이 켜켜히 남아 있는 소중한 원고들을 만날 수 있다. 고은 시인 3편의 시가 전시되는데 10장 분량의 장시인 ‘다시 백두산에서’가 눈에 띈다. 이와함께 600자 원고지 2장에 실린 편
▲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11년 수필창작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등록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전화접수와 행정실 방문접수로 등록해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15주의 교육과정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시간으로 수필창작 기초반(수요일), 중급반(목요일), 심화반(금요일)의 수강과정이 있으며 직장인을 대상으로 야간반도 개설되어 수업시간은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교육장소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309호 강의실이며 60세 이상 고령자, 3학기 이상 등록자, 현직교사,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재단법인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여섯번째 익산 어울림 문화포럼을 오는 3일 오후 2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3층 대강의실에서 마련한다. ‘익산 공연예술공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날 포럼에는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의 사회로 이도현 소극장 아르케 이도현 대표가 ‘익산 공연예술공간 현황 및 발전방안’로 먼저 발제에 나선다. 이어 ‘지역 공연예술공간과 상생하는 복합문화센터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찬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사업부장이 발표하며 맹수호 안동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이 ‘안동예술의전당 현황
전라북도 어린이 국악관현악단이 지난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열린 국제아동문화예술제에서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아동문화예술제는 음악 꿈나무들의 예술적인 역량을 칭찬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러시아, 홍콩, 인도 등을 비롯한 국내외 약 12개의 어린이 공연단체가 서안에 모여 음악으로 친구가 됐다. 전북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전북의 음악적 우수성을 비롯해 한국 음악을 알리기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예술제에서 군례음악인 대취타, 민속음악인 대금산조, 현대음악인 현악합주 3가지 장르의
공짜영화로 시원한 영화 여행을 떠나보자.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는 마련하는 ‘8월 무료 시네극장’. 매주 화요일 다양한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번 무료 시네극장이 오는 2일, 9일, 16일에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 ‘다이브’, ‘배터리’ 3편이 8월의 영화로 상영된다. 헐리웃 배우인 존 쿠삭과 스티브 부세미가 성우로 참여해 화제가 된 에니메이션 ‘이고르와 귀여운 몬스터 이바’는 최고의 과학자를 꿈꾸는 천재 이고르와 연예인이 되
(사)공연문화발전소 극단 명태가 마련한 공연으로 고즈넉한 전주한옥마을을 들썩이게 한다. 지난달 29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과 20일 오후 7시 한옥마을 내 전주한방문화센터에서 펼쳐질 ‘전주 한옥마을의 한 여름밤의 콘서트’. 뮤지컬 갈라쇼로 펼쳐질 콘서트의 공연명 ‘러브 홀릭(LOVE HOLIC)’으로 '토요일밤의 열기', ‘시스터 액트2’, ‘렌트’, ‘위대한 캣츠비’, ‘김종옥찾기’, ‘지킬 앤 하이드’ 등 세계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비롯한 국내 창작 뮤지컬의 주옥같은 수록곡들을 모아 다시 재구성해 풀어낸다. 누구나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