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전통 문화예술 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은 23일 국악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각종 공연과 국제행사, 세미나 개최 협력 △전통 문화예술 보호 및 활성화 관련 국내외 네트워킹 △학술출판물 사업 관련 정보와 결과물의 공유 및 상호 홍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 교류 및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협력을 다짐했다. 국악원은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교육콘텐츠 및 연구 실적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전주시가 새해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 승인을 축하하는 연주회를 연다.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예비도시 승인기념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전주시립교향악단의 265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롯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박쥐'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등 유명한 아리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와 교육기관 통폐합 등은 비단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로까지 이어지며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폐교들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게 되면서 지역의 흉물이 되고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기도 한다.깨어진 유리창과 버려진 음료수 캔, 그리고 먼지가 켜켜이 쌓인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는 그곳. 이제는 폐교가 되어버렸지만, 한때는 누군가에게 추억의 공간이었을 터. 사진작가 박인서는 추억이 가득한 보물 상자를 열어보듯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다. ‘주인 없는 학교’ 전을 전주아트센터 1층 아트갤러리전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예비도시 승인기념 신년음악회를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한다.제265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슈트라우스 ‘박쥐’와 베르디 ‘라트라비아타’의 유명한 아리아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문화로 지역의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전주시의 정책에 부응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준비된 프로그램들은 관객의 상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전통브랜드는 기존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을 통합 재구조화했다. ‘한옥자원’에서 ‘전통문화자원’으로 확장해 ‘전통예술지역’을 강조한 대표 로컬 콘텐츠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공모 지원 자격은 시·군비 매칭이 가능한 도내 14개 시·군이며, 대상 사업은 시·군과 공연단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특화 상설 운영이 가능한 공연콘텐츠다. 내용은 3개 지원 분야(역사·무형·한옥건물 및 경관) 중 1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은 23일 대강당에서 전북 여성의 힘찬 출발과 대도약을 다짐하는 ‘2024 전북여성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신년하례회는 ‘백년대계를 향한 여성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8일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찬 시작을 축하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여성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장, 도내 여성단체장 및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전정희 원장은 “2024년 청룡의 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동시대 미술은 개인과 사회가 불편해서 숨기고 싶은 어두운 이면을 들춘다.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들어선 이후, 미술은 작업실에서 생산하는 어떤 것에서 벗어나 일상과 사회로 시선이 옮겨 가고 있어서다.연석산우송미술관은 역사적 퇴행 속에서 몸살을 앓는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기획전 ‘안녕하십니까’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추진하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북지역과 아시아를 비롯해 각국의 현대미술 현장을 시간과 공간 차원으로 연결해서 열린 미술판을 깐다.초대 미술가는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리훙보(중국)·류수이
국립민속박물관은 곡물을 도정하는 공간인 정미소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정미소:낟알에서 흰쌀까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는 우리나라 도정 방법의 변천, 근대 이후 등장한 정미소의 정착과 발전 그리고 도시화와 산업화 이후 쇠락하게 된 현재의 모습까지, 정미소를 중심으로 풀어낸 한국의 도정 문화를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정미소와 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정미소는 19세기 말 미곡 반출을 위한 근대 산업으로서 미곡항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했다. 도정 성능의 우수함, 노동력 및 소요시간 절감 등의 장점에 힘입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월 4주차 상영작으로 ‘일 부코’와 ‘세기말의 사랑’을 25일 개봉한다.‘일 부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영화 ‘네 번’으로 제63회 깐느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었던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의 신작이다. 유럽에서 가장 깊은 동굴 ‘비푸르토 심연’을 탐험하는 젊은 동굴학자들의 기록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비푸르토 심연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생명체들의 무지와 두려움, 그리고 이를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심사
국립민속국악원이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25일까지 모집한다.대상은 만 15세 이상 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이메일(hejuc70@korea.kr)로 하면 된다.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은 1년간 3~5회의 공연을 관람하고 간단한 의견서를 제출해 국악원의 향후 공연 및 운영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한다. 선발된 모니터링단은 공연 예약 우선권과 함께 의견서 제출 시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자세한 사항은 국악원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정해은기자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전북예총) 제25대 회장에 이석규 연예예술인협회장이 선출됐다.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회의장에서 10개 협회 13개 시·군지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는 175명의 대의원 중 159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회장은 총 159표(무효 1표) 중 89(득표율 56%)표를 획득해, 69표를 득표한 최무연 음악협회장을 2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이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억측이 무성했지만, 선거는 종료됐다. 예술판에 아군이냐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창극·민속악의 무대 공연예술로서 가치와 감동을 전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에 비견될 만한 무장애 작품을 제작하고 고택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또 국악 명상을 통한 힐링의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국악원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년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문화예술·관광인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1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전날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 - 문화로 포용하고 관광으로 치유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도의장, 서거석 도교육감,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조오익 관광협회장 등 도내 문화예술·관광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2024년 재단 주요 추진방향을 설명했다.부대행사로는 제1회 예술·관광상 시상식을 진행
‘소통의 부재’로 때론 관계가 틀어지거나 깨지기도, 때론 더 큰 갈등이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정유리 작가는 이같이 상대방과 원활하지 못한 소통으로 인해 생긴 내면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작업하며 회복을 꿈꾼다.청목미술관이 아티스트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으로 정유리 작가의 ‘way out’을 23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작가는 작품에 구멍(○)을 도입해 소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답답하게 갇혀있는 벽이 아닌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함을 기호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 직접적인 언어의 대화가 아닌 작품을 통해 관
국립민속국악원은 한국과 몽골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동행(同行)’ 공연을 27일 예원당에서 연다.이번 공연은 양국 문화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동행은 몽골의 전통적인 ‘후미의 4가지 소리’로 시작해 한국의 ‘사철가’ ‘휘여능청’ ‘달타령’과 같은 전통 음악, 그리고 아리랑과 몽골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무대는 한국과 몽골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무대에는 강볼드 발진냠(후미), 수크바타르 투르바트(마두금), 엔흐바타르
전주한벽문화관이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에 출연할 재능과 열정을 갖춘 출연자를 모집한다.마당창극은 2012년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 13회차를 맞는 상설 공연이다. 한옥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전주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올려진다.모집 대상은 소리, 무용, 연극 등 3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문화예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출연을 희망하는 문화예술인은 새달 1일까지 지원신청서 등 서류와 판소리, 연기, 무용 등을 담은 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목공동아리 ‘나무 숨결’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오는 23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7개월 동안 갈고 닦은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아름다운 목공예의 미와 전통문화가 선사하는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나무 숨결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목공예교육장 시설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목공예 활동을 해왔다.전시에서는 짜맞춤과 낙동 등 전통의 기법으로 제작된 사방탁자, 서안, 소반, 식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지
이승훈 작가가 세 번째 시집 ‘그대 있는 곳까지’를 펴냈다. 시인은 지난 2019년 이후 써온 백여 편의 시들 가운데 70여 편을 추려 7부로 엮어냈다. 시의 향기와 그 숱한 그리움들이 빚어내는 시적인 성취, 시인이 한 평생 살아가며 고뇌한 시의 시대정신, 일터를 마무리하는 단상들, 그리고 자신이 사는 고장에 관한 시편들을 나누어 묶었다.시집은 쉽고 간결하면서도 누구나 이해와 동감이 가능한 시적 울림이 가득하다. 아련한 추억과 노을 같은 상상이 안개 퍼지듯 시인의 정서에 따뜻하게 배어 있고, 삶과 사물의 뒤안까지 들춰낸다. 시와 그
“동시는 밤새 내린 하얀 눈과 같다. 창문을 열었을 때 하얀 눈은 세상을 깨끗하게, 신비하게, 고요하게 덮어 주고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정지선 작가가 첫 동시집 ‘동시 꼬투리’(그림 최이레)를 내놓았다. 공립유치원에서 30여 년을 아이들과 함께한 그는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잘 읽는다. 그래서 동시마다 아이들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작품 가운데 ‘그렇게 자란다’는 콩나물시루에서 콩나물이 쑥쑥 자라듯 엄마의 잔소리를 먹고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모습을 다정다감하게 담아냈다. 작가는 언뜻 보면 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월 3주차 신작으로 ‘나의 올드 오크’와 ‘라이즈’ 2편을 상영한다.‘나의 올드 오크’는 황금종려상 2회 수상의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새 작품으로 영국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을 운영하는 TJ와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영국 영화 거장인 켄 로치 감독의 15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이는 영화제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번 작품은 로치 감독의 이른바 ‘영국 북동부 3부작’의 피날레다. 앞서 그는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한 ‘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