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1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침단상] 청년예찬
/황석현(전기안전공사)길을 걷다 무심코 바라본 하늘이 멋져 넋 놓고 보던 때가 있었다.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명화 부럽지 않은 장관은 바쁜 걸음을 멈춰 세우고 풍경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젠 하늘에서 그 때의 아름다운 흔적을 찾기가 쉽...
오피니언  2021-05-05
[아침단상] 컴퓨터 글자체 '완주주민체'를 만들다
/황석현(전기안전공사)소파에 누워 SNS에 올라온 글을 훑다가 한 게시물에 시선이 멈추었다. 폰트 회사에서 올린 이벤트 게시물이었다. 폰트 공모전에 당선되면 무료로 폰트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참가비도 없었고, 공모전에 당선이 되면 제작비용도 들지 ...
오피니언  2021-04-28
[아침단상] 역지사지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타인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얼마 전 어느 행사장에서 스님이 축사로 말씀한 내용이다.한 시골 학교에 장애를 가진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가난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5살 무렵에 교통사고로 부모...
오피니언  2021-04-21
[아침단상] 가시고기
/정근식두 달 전 어느 오후, 민원실이 고함으로 시끄러웠다. 민원인이 지팡이까지 휘저으며 직원을 위협하고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났던 모양이다. 다른 민원인의 상담을 방해하는 것도 문제지만, 직원의 안전이 걱정될 정도였다. 민원의 불만 이유를 듣기 위해...
오피니언  2021-04-14
[아침단상] 봄날
/정근식서울행 열차에 올랐다.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주말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였다. 옆자리도 비었다. 열차가 출발하자 시선이 창밖을 향했다. 봄이 한창이다. 벚꽃과 복숭아꽃이 맘껏 봄을 즐기고 있었다. 뭐가 그리...
오피니언  2021-04-07
[아침단상] 소꿉친구의 선물
/강수화(농촌진흥청)지난 연말 모임에서였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회원의 내 팔찌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 유명한 보석이라며 다른 회원들에게 자랑을 했다. 자신도 같은 팔찌를 가지고 있다며 이백여만 원이나 주었다고 했다. 시시콜콜한 대화가 갑자기 화...
오피니언  2021-03-31
[아침단상] 영진이에게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맞아. 너의 이름은 영진이였어. 얼굴이 잘생겼고 말이 별로 없었던 너였지. 1989년부터 잠시 보육원에서 만났던 너는 유난히 나를 따랐던 중학생으로 기억해. 덩치가 컸던 고등학생 때보다 중학생인 네가 좋았어. 부끄러움이 많아서 말...
오피니언  2021-03-24
[아침단상] 참기름
강수화(농촌진흥청)누가 참기름을 갖다 놓았을까? 설 연휴를 지내고 출근을 했는데, 책상 한 귀퉁이에 조그만 쇼핑백이 있었다. 그 속에는 짙은 갈색 액체가 가득 담긴 소주병 하나가 들어 있다. 옆자리 동료는 아니라고 손사래 쳤다. 병뚜껑을 살짝 비틀었다...
오피니언  2021-03-17
[아침단상] 아버지의 지게
/정근식어머니의 입원 소식을 들어서일까. 식당 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식당 벽에는 60년대쯤으로 보이는 농촌 사진이 걸려 있다.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고 농부는 볏단을 지게에 지고 걸어가는 모습이다.사진 속에 모습이 내 유년의 기억이...
오피니언  2021-03-10
[아침단상] 빈 껍데기
/정근식껍데기를 보면 허전한 생각이 든다. 빈 껍데기를 보면 더욱 그렇다. 알맹이가 빠져나간 허상 같은 존재. 눈에 비친 빈 껍데기는 참 보잘것없어 보인다. 조개껍데기처럼 생명까지 잃어버린 것도 있다. 그러나 빈 껍데기는 위대한 존재다. 약한 알맹이를...
오피니언  2021-03-03
[아침단상] 어미
/강수화 (농촌진흥청)오빠의 첫 기억은 다섯 살 때다. 고향에 있는 제주공항에서였다. 어머니와 함께 마중을 나갔다. 오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큰 키에 근육질 골격을 가진 오빠가 군복까지 입고 있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아버지는 3대 독자였...
오피니언  2021-02-24
[아침단상] 데드라인 효과
주말이 지났는데 연재할 글을 시작도 못 했다. 소재조차 찾지 못했다. 신문사 원고 마감일이 화요일 오전인데 벌써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 근무시간을 생각하면 서둘러야 할 것이 분명한데 이상하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조급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원고 ...
오피니언  2021-02-17
[아침단상] 아내의 꿈
/황석현(전기안전공사)저녁 식사를 하는 아내의 얼굴이 어둡다. 밝은 주방 전등빛이 음식을 맛깔나게 비춰주는데 시름 깊은 아내의 얼굴은 더욱 그늘져 보이게 만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음식을 차려주면 군말 없이 잘 먹던 아내였기에 저녁 반찬의 문제는 아닌...
오피니언  2021-02-03
[아침단상] 지금은 단절의 시대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오늘 출근길이다. 누군가 앞질러간다. 버스 안에서 보았던 사람이다. 두꺼운 잠바에 마스크와 안경까지 끼고서 출근시간이 급한 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다. 나도 출근 시간이 임박하여 서둘렀다. 내 모습 역시 앞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
오피니언  2021-01-27
[아침단상]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평범한 일상이다. 집에서 출근해서 저녁에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있는 삶이 즐겁다. 남들이 다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뭐 그리 즐겁냐 하겠지만,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던 나로서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즐...
오피니언  2021-01-20
[아침단상] 그냥
/정근식 국민연금공단그냥이라는 말이 좋다.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좋다. 휴식처럼 느껴진다. 사전적으로는 특별한 이유도 목적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어감 역시 좋다. 그냥이란 글자에서 마지막 ‘냥’에 유성음 ‘o’ 받침이 있어 발...
오피니언  2021-01-06
[아침단상] 코로나19와 시뮬라시옹 현상
/황석현 국민연금공단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하는 인파들로 온기가 퍼져야 할 골목이 한산하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인해 마주보며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지다 보니, 연말 분위기는커녕 인간관계...
오피니언  2020-12-30
[아침단상] 늦은 변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일요일 밤늦게 출근을 했다. 직장 일 때문이 아니다. 지난 금요일 얼굴이 붉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사무실로 들어와 컴퓨터를 켰다. 그의 자료를 조회한 후 전화를 했다. 부부가 함께 있어 전화기를 돌려...
오피니언  2020-12-16
[아침단상] 내 탓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모든 평가는 평가자의 지각에서 출발한다. 평가자는 피평가자를 보고 느끼는 만큼만 평가한다.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평가의 결과가 나빴다면 누구 탓일까? 상대가 평가를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도록 한 탓...
오피니언  2020-12-08
[아침단상] 크산티페의 변명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악명높은 사람도 많다. 혹시 악명높은 사람 중에 자신의 본 모습과는 달리 알려져 억울해하는 사람은 없을까? 그중 한 사람이 소크라테스의 부인인 크산티페일 것이다. 크산티페는 고대 그리이스의 철학자 소...
오피니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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