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 인사가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주출신 황윤성(50·사진) 서울 서부지검 차장검사와 이건리(46·사진) 전주지검 차장검사가 승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매년 검찰 정기인사에서 10명 안팎이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에는 11명의 신규 검사장을 배출했지만 올해의 경우 검사장급 공석이 대검 형사부장과 대전고검 차장 두 자리 밖에 없는 상황.

검사장 승진 후보 군은 사법연수원 16기가 거론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검 김수남 3차장과 국민수 2차장, 이득홍 서울북부지검차장, 정동민 서울동부지검 차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인사에서 검사장 4명이 대구와 경북출신이어서 비난여론이 많았던 만큼 이번 인사에서 지역안배를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같은 16기이며, 전주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 출신인 황 차장검사와 전남 함평 태생이자 역시 전주고 출신인 이 차장검사의 승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황 차장검사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옥스퍼드대 연수, 제네바 법무협력관 등 요직을 거쳐 저서까지 집필하는 등 '문', '무'를 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해에도 승진 대상자였지만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에서 전주지검 차장검사로 수평인사이동을 했고 지난 한해 전주지검 차장 검사 부임이후 지검의 각종 수사와 검찰 업무를 별탈 없이 원만하게 처리했다.

여느 해 보다 검사장의 승진 폭이 좁은 상황에서 두 명의 차장검사의 향후 거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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