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애연가들이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날은 금요일이고 여성흡연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훼미리 마트가 도내를 포함, 전국 4200여 점포의 지난해 요일별 담배 판매량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금요일에 담배가 가장 많이 팔리고 일요일이 가장 판매량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체 판매량을 100%로 볼 때 월요일 14.48%에서 화요일 14.57%, 수요일 14.64%, 목요일 14.67%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금요일엔 15.06%로 최고점을 찍은 뒤 토요일 13.82%, 일요일 12.76%로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볼 때도 금요일은 5.4% 판매가 늘어난 반면 일요일은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측은 이 같은 통계를 통해 흡연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주말에 흡연량을 줄었다가 월요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늘려 금요일에 가장 많은 담배를 피운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여성흡연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면서 여성흡연자는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흡연자(특히 중년남성)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흡연자는 2006년 28.8%에서 2007년 31.7%, 2008년 36.8%로 증가한 반면 남성 흡연자는 같은 기간 68.2%, 65.4%, 60.7%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남성흡연자 중 20∼30대는 2006년 28.3%, 2007년 30.5%, 2008년 34.1%로 늘어난 반면 40∼50대 중년 층은 같은 기간 39.9%, 34.9%, 26.6%로 감소했다.
마트 관계자는 “여성층은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고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흡연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중년남성의 경우 금연하는 경우가 많고 직장 내 금연문화도 확산되면서 흡연비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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