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매초 당 560여만원이 넘는 돈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도 교통사고비용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회적비용 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07년도 도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모두 4915억원에 달했다.(지난해 말 집계)

이는 초당 568만원이 넘는 돈이 교통사고로 인해 지출됐고 하루에만 13억 4650여만원이 사라진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사망 및 부상으로 인한 인적피해비용과 차량손상과 대물 피해 등 물적피해비용, 교통경찰과 교통사고 손해배상대행기관의 사회기관 비용으로 집계되며,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이 물적 피해비용이다.

도내 4915억원보다 비용이 높았던 지역은 경기 2조 1101억원과 서울 1조 6348억원, 경북 8769억 원, 경남 7,038억 원, 전남 5,905억원, 대구 5,733억원, 충남 5505억원 등이었으며 부산과 강원, 인천, 충북, 광주, 대전, 울산, 제주 순으로 비용이 적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992년 집계이후 사회적 비용이 매년 증가추세이며, 2000년대 이후부터는 전국 평균 2.2%씩 비용이 늘어나 최종 집계에서는 무려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도내 사망자 한 명당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도 3억 30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도내는 사망자의 사회적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측은 “교통안전기본계획과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계획과 같은 체계적인 정책을 토대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도로교통안전진단 활성화, 과학적 장비를 이용한 단속 강화, 자발적인 교통질서와 법규 준수,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교통안전관련 민간단체의 활성화와 교통안전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 및 평가 등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동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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