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면 저소득층 등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들은 장애인이나 미성년자와는 또 다른 의미의 이 시대 사회적 약자로 대변될 듯 하다.
이런 때에 노동부가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된 패키지 취업지원제도는 이들의 배고픔을 채워줄 창고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관내에서 신청한 사람은 80여명에 그치고 있다.
노동부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가 예상한 250여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
이처럼 좋은 지원제도에 왜 신청자가 몰리지 않는 것일까.
도내에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모두가 취업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결국 이 제도를 알려야 할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현재 공직사회에 ‘청백리(淸白吏)’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백리란 소극적으로는 부패하지 않은 관리를 뜻하지만 적극적인 의미로는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깨끗한 관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어려운 도민들이 패키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청백리가 필요한 시기라 본다.
신청이 저조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더욱 열성적인 홍보를 펼쳐야 할 것이다.
‘백성을 위한 봉사정신’을 가진 진정한 청백리가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남양호기자·nyh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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