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쇠붙이로 된 맥주 캔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쇠붙이 맥주 캔은 성난 관중에게 ‘무기’가 될 수 있어 자칫 선수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어 종이컵에 맥주를 담아 판매해야하지만 경기장측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27일 월드컵경기장 관리당국인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주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제14조 2항 위험물이나 다른 사람의 관람에 방해가 되는 물건을 소지한 사람은 관람 또는 입장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오후 3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전 시티즌의 2009년 K-리그 7라운드가 열려 경기장을 찾았지만 경기장 안전에 위협이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8개의 매점 중 4개의 매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는 축구를 관람하며 입가심을 하기 위해 캔 맥주를 구입하는 손님들을 쉽게 목격됐다.

매점판매상은 아무런 조치없이 돈을 받으며 맥주 캔을 통째로 손님에게 판매했다.

또 이날 경기 당시 전북 현대가 연속골을 넣자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즈 관중들 사이에서 알 수 없는 물체가 경기장으로 날아들었고 선수들 중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푸는 선수가 재빨리 물건을 주워 치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전북 현대 구단관계자는 “구단 측에서도 주류에 관한 관리·감독을 하고는 있지만 심한 점검에 관해 시민들이 항의가 많은 상태”라며 호소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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