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동부권 중심 유통공간
남원 인월 전통시장

지리산권 주말관광형 시장으로 활성기대...
풍성한 인심, 후덕한 손맛, 없는 것 빼고 다 있어에 ~!!!
이래 뵈도 옛날에는 여기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최고로 큰 장이였어라우~

남원 인월시장은 지리산권을 아우르는 향토시장으로 조선조 말부터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이 이용해 온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5일마다 열리는 장에는 농․축산물, 지역 특산물, 지리산 산나물, 생활필수품의 물물교환 장소로 운봉, 인월, 아영, 산내, 번암, 마천, 함양 등 지리산권 주민 5,000여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사통오달의 지리산 입구에 위한 영남과 호남을 잇는 도농거점 소도시로서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과의 화합장터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리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의 특산품을 값싸게 구입해 가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이런 5일장의 전통성 살리고 지리산 주변 관광자원을 이용하여 동부권 중심유통 공간으로 육성하고자 2006년부터 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하여 새장옥을 건축하였으며 이어 금년8월까지 주차장 5천여㎡를 조성되면 지리산권의 대표적인 주말관광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과거물물 이동경로
인월시장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에 위치하여 육지의 생산물은 물론 수산물의 이동경로의 중심에 있던 시장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말 유통업을 담당하던 거간이나 보부상이 5일장을 기점으로 물물을 운반하여 상행위가 이루어질 때 섬진강 수로를 통해 육지로 운반되었던 소금 등의 수산물이 화개장터에 내리면 중간상인에 의하여 지리산 벽소령을 넘어 함양 마천장터를 걸쳐 인월시장에 풀어지고 다시 전라도(운봉장,남원장)와 경상도(함양장)로 보급되는 경로의 중심에 인월장터가 있어 옛부터 성행되었던 역사와 전통 있는 시장으로 지금도 영․호남 사람들이 이웃사돈지간으로 지내고 있다.

▶ 지리적 환경과 특성
인월장터는 경상남도의 접경(3km)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인접한 경남 함양(13km) 장날이 인월장 전날(2, 7일)이고, 남원(27km) 장날은 뒷날(4, 9일)이다.

국도24호 선상 40km 내에 위치한 3개 시장의 유기적인 연계 관계는 어느 지역 재래시장의 역할과 기능이 특수한 차별성이 존재한다.

남원시내에서 함양방면으로 27km 지점, 88 고속도로 남원과 함양사이 지리산 IC에서 1.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장일은 5일장으로 매월 3일, 8일, 13일, 23일, 28일에 열린다.

표고 500m의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여원치와 팔양치를 오르내리며 전라도와 경상도사람들이 어울리고, 문물이 교류하는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나제(羅濟)의 완충지대이면서, 오늘날에는 영호남의 화평지대 라고 할 수 있다.

인월시장을 중심으로 4통5달 교통이 발달하여, 반경 15km 이내에는 많은 마을들이 분포 되어있어서 이용권역이 매우 넓다. 남원시 인월면, 아영면, 산내면, 운봉읍, 장수군 번암면 일부와 함양군 마천면과 함양읍 일부 등 2개 도, 3개시군, 7개 읍면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천혜의 물류요충지이다.

상인은 현지인과 남원시내 상인들, 그리고 함양 상인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중에는 50% 이상이 경상도 상인들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사투리가 뒤 섞여서 장바닥은 그야말로 영호남사람들의 말과 향연의 큰 잔치 마당으로 독특한 풍속과 문화가 있는 곳이다.

인월을 중심으로 한 고원 분지에는 광활한 평야와 산지(山地)가 많아서 쌀은 물론. 콩을 비롯한 각종 잡곡생산이 풍성하며 잣, 호도, 곶감, 한봉꿀, 한지와 옹기, 목기 그리고 지리산에서 채취된 각종 약초와 산채 등은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최근에는 감자와 고랭지 채소를 비롯해 사과와 포도는 명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우와 흑돼지 등 축산물 또한 유명하다.

대표적인 주변 관광지는 지리산 뱀사골, 흥부휴양림,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지,, 실상사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는 매년 3월에는 지리산고로쇠 약수제, 5월에 지리산 바래봉․봉화산 철쭉제 10월에는 지리산 단풍제가 개최된다.

▶ 인월시장 활성화 사업추진
인월시장은 지금 재건축사업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약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6년 12월에 착공해 금년 8월에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공사가 주차장만 조성되면 완공되는 단계에 있다.

구 장옥 75동을 철거하고 현 면적 7,114㎡에서 11,376㎡로 확장하여 새로운 장옥과 종합센타, 현대식 화장실, 계절특산품 노점을 위한 대규모 광장, 충분한 주차장을 설치하고 있다.

또한, 조영남이 부르는 화개장터 노래와 같이 지리산 동부권의 중심지인 인월장터 노래도 금년내에 만들어 인월시장이 활기찬 옛날의 그 장터로 다시 태어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서 모든 사람들이 살맛나는 고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최중근 남원시장 인터뷰]
인월 전통시장은 조선조 말부터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이 농특산물과 생활필수품의 물물교환 장소였습니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입구에 위치해 영호남 화합장터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장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동부 지리산권 주민의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인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에서는 2006년부터 추진하여 새로운 장옥마련, 종합센타, 노점을 위한 대규모 광장, 충분한 주차장 확보 등이 완공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인월 전통시장은 지리산권 주말형 관광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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