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공백에 놓여 있던 진안군에 의료원 설립이 확정돼 군민들에게 안정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의료원은 내년도 착공할 예정이며,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으로 건립된다.
예산은 지방의료원기능강화자금으로 지원되며, 의료장비도 국비로 지원 받게 된다.
부지는 현 진안고추시장이 확정적이며, 6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게 된다.
18일 보건소 관계자는 “전북도와 진안군이 보건복지부에 동부권의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병원 건립비를 국비로 지원토록 건의한 결과 지난 17일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안군은 지난해 1월 유일한 거점병원이었던 동부병원의 휴업으로 응급의료 공백에 놓여 있었다.
특히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타 지역의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의료원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응급의료는 물론 입원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원이 설립되면 군이 직접 운영을 하거나 위탁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
조준열 보건소장은 “현재는 위탁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위탁자가 나서지 않으면 군이 직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이 설립되면 군이 떠안아야 할 짐은 많아지는 어려움이 있다.
위탁을 했을 경우 적자가 발생했을 때 부담을 누가 갖는지에 대한 부분이 문제다.
또한 법인을 설립해 군이 직영을 했을 경우 신규직원을 모두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크다.
조준열 보건소장은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경우 20억 이상 적자가 발생됐는데, 군 의료원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적자의 폭이 적을 것이다”면서 “의료원 설립 확정으로 군민들의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