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동창회의 입장
군산중앙고 총동창회(회장 서찬석)에서는 '자율형사립고 지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군산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신청에 대해 진보성향단체와 도교육청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에서 "진보성향단체의 여론에 대처하는 교육청의 태도 전라북도교육청은 연일 진보성향단체들이 자율형사립고 설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여론의 추이를 살펴가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첫째, 지정 신청 4일 후(6월 23일) 전북교육청의 관계자의 견해로 “어떤 학생을 뽑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가 자율형사립고의 기본취지”라는 전제하에 현재 평준화지역에서 전형방법으로 채택한 “내신+고입선발고사”방법마저도 배제시키고 자원자들 중에서 단순추첨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론에 보도한 의미는 직접적으로 철회를 유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둘째, 6월 25일 전북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율형사립고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학교를 운영할 경우에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함으로써 힘들게 자율형사립고 지정 신청을 결단한 사학재단 측을 간접적으로 모독한 처사가 됐다.“다른 시도의 상황을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뒤 지정문제를 결정하겠다.”라는 교육감의 의지는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지 전북도민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전북교육청관계자들이 염려하는 재정적 문제뿐만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점들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학교법인 광동학원은 16년 전 군장대학과 국제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군산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는 학교법인과 유기적인 관계로 이를 극복할 것이다. 따라서 전북교육청은 군산중앙고등학교를 자율형사립고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군산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는 "학교법인 이사진과 함께 사립학교의 자율성 및 자주성을 보장받기 위해 학생선발규정의 불확실성, 불투명한 납입금 책정 등 여전히 사학 자율성을 구속하는 제도상 문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인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60년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실천해 온 군산중앙고등학교가 적임이라 판단돼 수차례 협의한 끝에 2009년 6월 19일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