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국토해양부에서 ‘가고싶은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지난 3일 도내 처음으로 전국 피서객들에게 문을 열고 다음달 16일까지 손님을 맞는다.

지난 3일 오후 선유도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강봉균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장, 도시의원 등 100여명의 초청인사와 주민, 관광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유도해수욕장 개장식 행사가 개최됐다.

식전행사로 난타공연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선유도 해수욕장의 화려한 개장을 알렸으며 개장식사, 축사 등이 이어지고, 주민대표가 손님맞이 친절자율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주민들은 “2009 선유도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가 될 수 있도록 불법, 무질서, 부당요금, 호객행위를 단호히 추방하고 쓰레기 청소 등 환경보존에 앞장선다”고 다짐했다.

행사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선착장으로 이동하며 청결캠페인을 펼쳐 깨끗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은 선유도에 도착후 개막식 행사에 참여하기 앞서 선유도 보건지소, 경찰파출소, 우체국, 이동파출소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노고를 격려했다.

선유도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것은 물론이고 하이킹 등 체험거리와 숙박 등의 편의시설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지난 18일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3,000개 섬 중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유도가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선유도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불리우며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 가족끼리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섬과 섬을 연육교로 연결한 장자교와 선유교위에서 밤에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주변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가 마련돼 있고,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를 잇는 9.28km의 하이킹코스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최고 절정의 인기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선유도에 가기 위해서는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27)에서 하루 6~8회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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