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격 하향의 폭이 기대만큼 낮지를 않아 생색내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관내 4곳의 공동주택에 체적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3개의 업체 대표가 모여 가스 가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스공급 업체들은 가스 가격이 타 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군 관계자는 “업체 대표들은 가스 가격을 하향 시키겠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이들이 제시한 하향 가격은 1㎡ 당 100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장수군과 충남 금산군의 체적가스 요금이 군보다 500원 이상 낮은 것을 감안하면 하향 폭은 턱없이 낮다.
결국, 업체들이 체적가스 요금이 타 자치단체보다 높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가격 하향은 최소한 줄여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새로 공급계약을 해야 하는 고향마을아파트는 현 공급업체에서 1㎡ 당 200원을 내리겠다는 뜻을 아파트 대표회의에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또한 기대만큼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고향마을아파트 대표회의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고상봉 고향마을아파트 대표는 “1㎡ 당 200원을 내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관내 LPG 공급업체나 충남 금산군의 LPG 공급업체에서 현 공급업체가 제시한 1㎡ 당 200원 보다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큼 현 업체가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군이 직접 체적가스 요금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군민들에게 과도한 가스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업체를 설득 하고 있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