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정책 합격점
군산지역 경기가 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심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12개 산업군, 33개 업종, 200개 업체에 대해 설문조사 요원을 통해 실시한 지역경기 분석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경제정책 성과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실시한 상반기 경기부양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빠른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의 60% 이상을 조기집행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조기집행 대상 예산 6,570억원의 63.3%에 해당하는 4,159억원을 집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물가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수시로 소비자 물가조사와 물가동향을 파악, 관리하며 이 과정에서 2,200여건의 소비자 피해상담 및 구제활동이 이뤄졌으며 계층별 시민경제교실을 열어 맞춤형 경제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사업이 지역 실업률 하락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일자리 나누기, 청년일턴,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에 376억원의 예산을 투입, 54개 사업에 4,43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안정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6월 현재 경기판단 CSI(Consumer Sentiment Index, 소비자심리지수)는 68로 지난 3월 CSI 38보다는 상승해 현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103으로 지난 3월 CSI 69보다 34상승하여 경기가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I(Consumer Sentiment Index, 소비자심리지수)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한 지표

또한 기업경기(비제조업) 조사결과 BSI(Business Survey Index, 경기실사지수)는 76으로 전분기 65보다는 소폭 상승, 기준치 10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전북지역 BSI 73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다.

※ BSI(Business Survey Index, 경기실사지수)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

건설업, 자동차 관련업, 부동산업, 운수업 등의 분야의 BSI는 상승한 반면 계속되는 경기부진으로 시민들의 소비생활이 위축되어 숙박음식업, 문화체육업의 BSI는 하락했다.

그러나 군산의 숙박음식점업은 전국 규모의 각종 체육경기 유치 및 공장증설 등으로 타지역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연초 경제위기 여파로 생산라인 가동시간을 축소 운영해오던 GM대우 군산공장이 지난 4월부터 내수 및 수출시장의 확대로 점차 정상조업에 돌입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어 군산시의 경제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위기의 이후의 지역경제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핵융합에너지를 활용한 신에너지 연구기반, 새만금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녹색성장산업 사업발굴 등 연구개발분야와 신성장동력사업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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