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 주변 주민 건강검진
군산비행장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건강조사가 시작됐다.

군산시가 비행장의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사 용역 수행자로 선정된 아주대학교 산업협력단에서 주민 건강조사 대상자를 확정하고 본격 주민 건강 검진을 4일부터 시작했다.

4일부터 8월 22일까지 옥서면 1,726명, 옥구읍 328명, 내초동 62명 등총 2,11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옥서면사무소에서 실시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설문조사와 더불어 건강검진 17개 항목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아주대학교 건강검진 의료진 25명과 청력테스트 외 12개 장비를 동원해 진행하게 된다.

특히, 농촌지역은 고령자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 대해서는 시 관계공무원 등이 직접 방문 안내, 불편을 최소화하고, 마을별 검진 일정에 맞춰 차량을 이용해 순회 수송할 계획으로 각 마을의 이장의 안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실 거주자 20세이상 80세 미만으로 성별, 연령별 비례 배분 임의 추출, 소음지도에 따라 영향지역과 비영향 지역으로 구분 선정했으며, 부득이한 사유 등으로 검진하지 못할 경우를 감안해 대상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검진에 들어갔다.

지역별 선정내역으로 소음도에 따라 구분하고 영향 지역은 옥서면 전 지역, 내초도동 내초마을, 옥구읍 사호촌 외 2개마을이며 비 영향지역으로 옥구읍 23개 마을을 선정했다.

이번에 이뤄지는 성인 건강검진이 마치면 9월초부터는 아동에 대해 건강 조사가 이루어진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행장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더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현재 국가 차원에서 정부 입법으로 추진중인「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소음이 최대한 저감 방안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에 강력히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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