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격년제로 치렀던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의 내년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군산시는 지난 4일 가진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하고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맞춰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우수기획 전시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번 차기 자동차엑스포 행사의 취소 결정에 대해 군산시는 최근 세계적인 모터쇼가 취소되거나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고 있다며 친환경 그린카 위주의 전시회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고 지역내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직시해 차기 자동차 엑스포 행사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군산시는 빠른 시일 내 국제적 규모의 전시시설을 확보해 새만금 시대에 맞는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녹색성장, 저탄소 산업 등 신성장 산업과 연계한 행사를 기획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앞으로의 행사를 새만금 방문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우수기획 전시회를 유치해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를 위해 중장기 로드 맵 수립과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기관에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엑스포의 전반적인 방향 설정 및 새로운 행사를 발굴해 국제적인 마인드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격년제로 모두 3회 개최됐다./군산=강경창기자․ka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