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날
군산시에서는 지난 22일 남북로 일대에서 ‘군산시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으나 일부 공직자들은 말로만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이다.

‘2009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실시한 이번 행사는 군산시가 주최하고 자전거타기생활화운동본부가 주관했으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남북로 수송사거리에서 롯데마트 사거리에 이르는 65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한마당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마칭밴드,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한 하이브리드카 전시, 장애인 전용 저상버스 체험, 대기환경을 주제로한 페이스페인팅 행사, 외발 자전거 체험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차 없는 날’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를 계기로 대기오염,소음, 교통체증을 줄이고 보행자의 만족도를 높여 청정도시를 구현하고 시민 실천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시청 직원 일부는 차량을 타고 출근해 시청 주차장을 피해서 인근 주차장과 도로변에 주차,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여야 시민들이 따라갈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