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강성옥의원은 24일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보호장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사회 통합지원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기했다.

강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산업화, 핵가족화, 교육문제 등으로 가정해체에 따른 빈곤, 학교부적응의 청소년이 급증함에 따라 위기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 같은 현실에서 이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체계가 미흡하고 사회안전망이 취약해 학교폭력과 소년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체계 구축 시급성을 강조했다.

강의원은 군산지역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은 지난 2007년 44명에서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117명으로 약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 가운데 학교 부적응과 가사문제로 학업을 중단한 사례가 2007년도 56%, 2008년도 68.3%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산경찰서 청소년범죄 현황에서도 지난 2007년 100건의 범죄에서 강도 11건, 폭력 81건, 성폭력 범죄 8건이었으며, 2008년에도 102건 가운데 강도 1건, 성폭력범죄가 13건으로 늘어나고 있어 성폭력 범죄는 피해 당사자들도 청소년으로 제2, 제3의 청소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심각성을 피력했다.

강의원은 “이처럼 위기청소년이 급증하면서 많은 문제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군산시에서는 예산이 추경예산으로 청소년 동반자사업 6000만원만 확보돼 이들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가 어렵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이에 따라 기존 청소년 보호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청소년의 특성과 욕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통합적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현실에서 위기청소년 및 보호대상 청소년에 대해 지역사회의 다차원적인 통합지원체계 구축의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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