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멜론 이 새로운 재배 기술 도입으로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 남원시 금지면 하완호씨의 멜론 농장에서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한 양.수분 관리체계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해 도입된 격리상 재배 농법과 봉지 씌우기 기술 효과가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남원시는 지난 2007년 부터 멜론 격리상 시험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20여개 농가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격리상 재배는 시비량 조절과 재배 배지의 교환, 수분 조절 등이 용이해 토경 재배에 비해 연작 장해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멜론은 정식 후 수확 까지 3~4회 정도 추비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시험 연구사업에서 적용된 기술은 1회 추비량을 1~3번까지 나누어 살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시험 결과 1회 추비량을 3회로 나누어 주었을때 멜론의 당도가 상당히(1°Bx 이상) 향상되었다.
멜론 전용 봉지 사용의 효과도 입증되었다.
전용 봉지를 사용할 경우 넷트가 균일하고 품질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결과 멜론에 봉지를 씌울 경우 넷트형성 지수(1이 우수품질)가 봉지를 씌우지 않았을 경우(2.0)보다 0.7 높은 1.3을 기록했다.
남원 지역 수출 멜론 재배 농가들은 지난 2008년 부터 전용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역 농업 특성화사업을 통해 확보된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내 전 멜론 재배 농가에 봉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통해 멜론 품질 향상과 수출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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