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산악권과 낙후지역에 알짜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전북 산업지도가 변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동부 산악권과 낙후지역에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입주, 가동 중이거나 투자 확정과 동시에 공장건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무주에 입주한 다논코리아는 609억원을 투자해 우유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청정무주의 지역이미지와 프랑스 다논사의 기업이미지를 매칭해 적극적인 마케팅 및 공장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 고창의 현대종합금속은 203억원을 들여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용접봉을 생산 중이다.
일진경금속 역시 임실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1420억 원을 투자해 다음 달 중 착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웰섬의 경우 정읍 신태인단지에 올 상반기 중에 300억원을 들여 육가공공장을 건립해 정읍지역의 한우 원자재를 공급받아 직접 가공·유통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조기업은 지난달 27일 순창 인계농공단지에 오는 2015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장류공장을 확장 이전키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다 남원에도 조만간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계열사인 자재 생산업체가 투자를 확정하고 입주를 위한 공장건설에 나설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이 같은 동부 산악권 및 낙후지역의 잇따른 투자유치는 군장국가산단 등 부지 부족에 따른 조기투자 공간 확보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인프라 평준화, 지가·인건비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이미지에 맞는 입지기획과 상담도 한 몫 했다는 평도 나온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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