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수출 호조세와 수출 품목 다변화를 이뤄내면서 수출 사상 최초로 100억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수출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통상 환경 악재에도 불구하고 GM대우차 조업 정상화와 조선 및 태양광산업 신규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4월 전북도 수출액은 9억 3900만불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108% 증가하는 등 수출 역사상 최초로 월 수출액이 9억불을 넘어섰다.
 또한 한국 총 수출액 중 전북수출액 점유율(당월기준)은 2.9%로 지난 2009년 1.5%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 4월 기준 수출액 분석에서 광주와 충북을 앞서는 등 민선 이후 최초로 전국 10위권에 들어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전북 수출은 당월 수출신장율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누계 수출신장율 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북수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유치기업들의 수출 호조세와 품목별 다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북 최대 규모의 수출품목이던 자동차 수출이 유치기업 신규 수출품목인 선박구조물과 태양광 기재, 정밀화학원료 등의 수출실적과 균형을 이루기 시작한 것.
 대표 기업으로는 4월 누계 수출액 1억불을 초과한 쏠라월드코리아와 OCI, 현대중공업 등 3개사다.
 전북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분야가 전년 같은기간 보다 32% 증가했고 정밀화학원료와 자동차 부품, 반도체는 전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94∼151% 이상 증가하는 등 당월 품목별 수출 상위 10개 분야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선박수주에 힘입어 4월 2억불을 기록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집계됐다.
 중국이 1억 500만불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독일과 대만, 호주는 각각 5600만불, 4500만불, 4300만불을 기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출관련 지원기관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상황에 맞는 수출시책을 개발 추진할 방침”이라며 “보다 많은 우수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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