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첨단산업단지 높은 분양가 등으로 장기 미분양될 우려를 낳고 있다.
공정률 절반을 넘어선 정읍산단은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타지역 산단보다 분양가격이 높아 투자 기업들의 외면을 사고 있는 형국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정읍첨단산업단지 40만5000m²의 현재 공정률은 62%로 연내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읍산단의 분양가는 50만5000원으로 도내 산단 분양가 중 가장 높다. 때문에 분양률 제고를 위한 분양가를 인하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LH가 더 이상의 인하는 없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도가 요구하는 분양가는 49만5000원선. 현재 분양가에서 1만원을 낮추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LH는 18억원의 ‘분양적자’를 감안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정읍첨단 산단내 도 관리시설인 지방도 708호선 사업비로 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외에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 인하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산단의 분양가격은 익산일반(40만9000원), 김제지평선(39만8000원), 완주(49만원) 등보다 높아 장기 미분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는 최근 LH본사를 방문해 분양가 인하를 위한 원가산정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달 말 이 문제와 관련헤 김 지사가 직접 LH사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읍산단 공정률이 50%를 넘은 만큼 올해 안에 분양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경기상황상 분양이 잘 될지는 불투명하다󰡓며 “일단 LH와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끌고 가겠지만, 시행사측 입장에서 볼 때는 인하 문제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총 77개(51km²)단지 중 57개(33.6km²)를 공급했으며, 향후 2020년까지 31개 단지 19.6km²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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