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발’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탄력이 붙었다.<관련기사 3면>
30일 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지역화합특위)는 새만금33센터에서 황우여 대표 최고위원과 정운천 지역화합특위 공동위원장, 김완주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와의 정책협의회를 갖고 남경필(5선·경기수원병) 공동위원장이 대표 발의 의원으로 한 새누리당 주도의 새특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대표 최고위원인 황우여 의원도 개정안 발의에 서명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열린 정책협의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 위원장은 “오늘 회의 결과는 새누리당이 확실히 약속을 지킨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또 “새특법은 박근혜 후보께서 약속했던 부분인만큼 확실히 지키겠다 ”며 “법안 발의에 새누리당 의원이 최대한 많이 참여토록 하고, 가능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여야 공동으로 발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연내 개정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가 될 것 같지은데....”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다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고, 물리적 일정상 연내 개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특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의원이 최소 30여명 이상 서명하면 국회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남 위원장은 "전북도민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기까지 끌고 온 새만금 사업이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황우여 대표 최고위원은 “새만금사업이 6개 부처로 분산돼 있어서 행정업무에 갈피를 잡기 힘들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한 뒤 개정안 발의 서명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개정 약속에 이어 대표 최고위원까지 새특법 개정안 발의에 서명을 약속, 당론으로 정해짐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대표 발의 여부가 결론나기 전에 열린 회의 석상에서 김 지사는 “박근혜 후보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데 새만금 3개 현안도 반드시 헤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확실한 계기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며 “새특법은 새누리당이 주도가 돼서 통과시켜 주시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이날 지역화합특위는 전북 발전을 위해 내년 국가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4개 사업인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사업, ▲탄소밸리 구축산업, ▲KIST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 및 운영 등 4개 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주겠다고 약속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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