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공공요금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전북도가 적극적인 물가안정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개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공공요금 6종에 대한 비교정보에 따르면 전북도는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 소매, 상수도 등의 항목에서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내버스 전국 평균요금은 1076원이었으나 전북은 1107원, 택시 평균요금은 2382원으로 조사됐으나 전북은 2657원으로 조사됐다. 또 도시가스 소매용의 전국 평균 요금은 889원인데 비해 전북은 1146원이었으며, 전국 평균요금이 1만102원인 상수도는 전북의 경우 1만1554원으로 나타났다.
물론 인구수나 도시가스 보급률,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 비교는 무리가 따르지만 전북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물가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에서 매월 물가정보를 공개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재정적 인센티브 지원 및 공모사업 우대 등을 추진할 계획에 있어 물가안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하수도와 쓰레기봉투는 전국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하수도는 전국 평균보다 652원 저렴한 3215원, 쓰레기봉투는 128원 싼 298원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기초 단체에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올해도 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가격안정 및 공공요금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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